[재계뒷담] 롤렉스 시계·아와모리 소주 열리나… LG ‘기대감’

양민철 2023. 11. 13.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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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팀 LG트윈스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기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면서 LG 임직원들의 축제 분위기도 절정에 달했다.

구 회장은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과 구본준 LX그룹 회장을 잇는 LG트윈스 3대 구단주다.

LG가(家)의 우승 염원이 깃든 고가 시계와 일본 오키나와 특산품인 아와모리 소주의 '봉인 해제' 여부도 큰 관심사다.

LG 관계자는 "뭐가 됐든 일단 우승이 최우선이라는 게 대다수 분위기"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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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눈치싸움·응원 열기 활활


프로야구팀 LG트윈스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기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면서 LG 임직원들의 축제 분위기도 절정에 달했다. 계열사 부서별로 배분한 몇 안 되는 입장권을 놓고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사내 단체 대화방은 응원 열기로 불이 난다. LG 관계자는 “2·3차전을 극적인 역전 홈런으로 승리할 때 단톡방이 밤늦게까지 끊임없이 울렸다”고 12일 전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도 유광점퍼를 입고 응원석을 지킬 예정이다. 구 회장은 지난 7일 패전한 1차전에 이어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4차전 원정 경기를 직관하며 LG의 3승 1패 리드에 힘을 보탰다. 구 회장은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과 구본준 LX그룹 회장을 잇는 LG트윈스 3대 구단주다.

LG가(家)의 우승 염원이 깃든 고가 시계와 일본 오키나와 특산품인 아와모리 소주의 ‘봉인 해제’ 여부도 큰 관심사다. 구 선대회장은 준우승에 그쳤던 1998년 해외 출장 중 롤렉스 시계를 구입해 “트윈스가 우승하면 최우수선수(MVP)에게 선물하라”고 지시했다. 아와모리 소주는 1994년 우승 당시 축배주다. 시계와 소주는 모두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보관돼 있다. 재계 관계자는 “30년 가까이 잠들어 있던 우승 상징물이 빛을 보는 것만 해도 엄청난 홍보 효과가 될 것”이라고 했다.

LG는 이미 ‘우승 마케팅’ 계획도 짰다. 하지만 ‘9회말 2아웃’을 넘길 때까지 최종 결과를 차분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임직원 사이에선 ‘깜짝 성과급’ 기대감도 나온다. 야구뿐 아니라 LG전자·LG에너지솔루션 등 경제위기 속 호실적도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LG 관계자는 “뭐가 됐든 일단 우승이 최우선이라는 게 대다수 분위기”이라고 전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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