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코리안투어, 함정우·이예원 천하!

정대균 2023. 11. 13.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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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KPGA코리안투어와 KLPGA투어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는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와 이예원(20·KB금융그룹)이었다.

함정우는 1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에서 막을 내린 KPGA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시그내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공동 4위에 입상했다.

이예원은 같은 날 강원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공동 20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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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 첫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올 시즌 ‘톱10’에도 11차례 입상
이예원, 대상·상금·타수 싹쓸이
데뷔 2년차 징크스 없이 정상에
함정우가 11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엘지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예원이 지난 10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CC에서 열린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3 1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연합뉴스


2023시즌 KPGA코리안투어와 KLPGA투어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는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와 이예원(20·KB금융그룹)이었다.

함정우는 1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에서 막을 내린 KPGA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시그내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공동 4위에 입상했다.

이로써 시즌 대상격인 제네시스 포인트 1위는 함정우에게 돌아갔다. 함정우는 2018년 투어 데뷔 이후 6년만에 첫 1위에 등극했다. 보너스 상금 1억원, 제네시스 차량, 투어 시드 5년,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월드투어 시드 1년 등을 보너스로 챙겼다.

2018년 신인왕 출신인 함정우는 올 시즌 치러진 22개 대회에 모두 출전, 21차례 컷 통과하면서 ‘톱10’에 11차례(우승 1회) 입상했다. 함정우는 “초반에 성적이 안나서 아내한테 미안했는데 그 부담을 덜어 기쁘다”며 “특히 런닝을 싫어하는 나를 이끌고 아침, 저녁으로 같이 런닝을 하면서 특훈을 시킨 아내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같은 날 강원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공동 20위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이예원은 대상, 상금, 평균 타수상 등 3개의 주요 개인상을 싹쓸이 하면서 ‘이예원 천하’로 시즌을 마쳤다. 이예원은 시즌 총 29개 대회에 출전, 28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해 14억2420여만 원을 획득했다. 경기당 수입액은 5086여만 원이다.

국가대표 출신인 이예원은 지난해 투어에 데뷔했으나 우려했던 2년차 징크스 없이 투어 최고 선수 자리를 꿰찼다. KLPGA투어에서 신인왕을 수상한 직후에 대상을 차지한 것은 송보배, 신지애, 김효주, 이정은, 최혜진에 이어 여섯 번째다.

KPGA 상금왕은 ‘카스형’ 박상현(40·동아제약)의 몫으로 돌아갔다. 박상현은 평균타수상까지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상금왕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KPGA코리안투어 신인왕은 중고 신인 박성준(37)이 차지했다. 시즌 막판까지 황유민(20·롯데), 방신실(19·KB금융그룹)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KLPGA투어 신인왕은 김민별(19·하이트진로)의 몫으로 돌아갔다. 다승왕 부문은 KPGA코리안투어 3승을 거둔 고군택(24·대보건설), KLPGA투어는 4승을 거둔 임진희(25·안강건설)가 각각 차지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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