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시니어 결승전
2023. 11. 13. 00:02
〈예선결승〉 ○ 김종수 9단 ● 이창호 9단
장면①=이창호 9단의 이력을 보노라면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우승 140회, 그중엔 3번의 삼성화재배 우승 등 숱한 명승부가 있다. 나이 들어 두 딸의 아버지가 된 이창호(48)가 오늘은 시니어 예선결승에서 김종수 9단과 바둑을 둔다. 김종수(61)는 시니어리그의 강자로 서봉수 9단과 함께 ‘스타 영천’ 소속이다.
소목에 높이 걸치면 백1의 붙임은 자동이다. AI도 거의 이곳을 지목한다. 백5 다음 흑이 A로 벌리면 정석이 완결된다. 한데 이창호는 곧장 6으로 걸쳤다. 조금 강수일까. 백은 반발해야 할까. 최선은 무엇일까.
◆AI 참고도=AI는 여러 그림을 제시한다. 그중 백1의 협공이 블루 스폿. 하나 다른 후보와 점수 차이는 거의 없다. 흑2로 다가오면 7까지 선수하고 9로 씌운다. 아마추어는 이런 그림을 좋아한다. 백3 대신 A로 들어가는 수도 추천한다. 이건 어렵다.
◆실전진행=김종수는 백1로 곱게 받았다. 조용한 성품, 조용한 기풍. 김종수의 한결같은 삶이다. 흑2, 4에 대해서도 가장 간명하게 매듭을 짓더니 9로 파고든다. 흑의 그래프가 살짝 올랐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피임약 먹이고 친모 앞 성폭행…7년간 당하던 딸의 비극 | 중앙일보
- 형의 죽음에 짜증내던 동생, 통장 발견되자 “잔액은요?” | 중앙일보
- 월마트 집어삼켰던 이마트, 이젠 월마트가 부러운 이유 | 중앙일보
- 중국인 4명 딱 한그릇 시켰다…명동의 ‘전지현 짜장면’ 실화 | 중앙일보
- 남현희 녹취록 "전청조, 삼성보다 돈 많아…비밀 지키면 1500만원" | 중앙일보
- 123일 숨겨준 친구는 '유죄'인데…대법, 이은해 도피죄 "무죄" 왜 | 중앙일보
- [단독] 尹, 총선출마 참모들과 비공개 오찬 "뼈 묻을 각오 하라" | 중앙일보
- "불멸의 맛 봤다" 64세에 바다서 53시간, 180km 헤엄친 그녀 | 중앙일보
- 기술연마만 하는 '헛똑똑 韓AI'…'AI전쟁 시즌2' 英·獨에 배워라 [AI 전쟁 시즌2] | 중앙일보
- '얼죽아' 희소식…스벅 아메리카노 나흘간 이 시간엔 3000원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