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1골 1도움 역전 견인' 아코스티의 잔류 자신감 "내가 건강만 하면 팀에 도움될 것"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아코스티는 자신이 몸 관리만 잘 한다면 팀을 잔류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를 치른 수원삼성이 수원FC에 3-2로 승리했다. 리그 12위 수원삼성은 승점 29점으로 11위 강원FC(승점 30)와 격차를 1점으로 줄였다.
수원삼성이 치열한 혈투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삼성은 전반 14분 만에 카즈키가 과격한 팔꿈치 가격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여기에 수원FC가 전반 31분 우고 고메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가기까지 했다.
수원삼성이 승부를 뒤집었다. 아코스티가 그 주축이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코너킥이 박배종 골키퍼와 수비를 맞고 흐른 공을 넘어지면서 슈팅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9분에는 하프라인 바깥에서 날아온 공을 가슴으로 떨궈 안병준의 역전골을 도왔다. 수원삼성은 아코스티가 관여한 2골 덕분에 리드를 잡았고, 후반 16분 김현의 동점골에도 후반 34분 김주찬의 결승골로 승리할 수 있었다.
최근 아코스티가 수원삼성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도 팀의 2번째 골을 뽑아냈고, 이번에는 1골 1도움으로 역전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아코스티는 강한 정신력과 투지 덕분이라고 밝혔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오늘 매우 좋은 경기였다. 전반적으로 팀이 고생을 많이 했지만 강한 정신력과 투지를 보여줬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가 자신감을 줬냐는 질문에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때마다 기분이 좋은데 그것 때문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자신감이 강하고 몸만 괜찮으면 팀을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실력은 자신감이 아닌 몸 상태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아코스티가 마침내 K리그1에도 녹아든 모양새다. 아코스티는 2020년부터 3시즌 동안 FC안양에 있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삼성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부상 등으로 부침을 겪으며 이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코스티 스스로도 자신이 K리그1에 적응했다고 느꼈다. "올해 초반 부상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었다. 지금은 다시 몸을 만들었고 끝까지 건강하게 마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K리그1에서 10개월가량 뛰었는데 K리그2와 비교할 때 선수들 실력이 더 좋고, 더욱 체력적인 축구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K리그1에 적응했고 끝까지 잘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삼성의 잔류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염기훈 감독 대행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아코스티는 "감독님이 지금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좋은 말도 많이 해주고 선수 입장도 잘 들어준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위치에서 경기를 뛸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감독뿐만 아니라 피지컬 코치, 의무팀에게도 부상으로 쓰러졌을 때 큰 도움을 받았다. 지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비결"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올 시즌 4명의 감독을 만났을 때 선수들끼리 어떻게 중심을 잡았냐고 묻자 "어려운 시즌이었던 것 맞다. 그런데 선수들보다는 코칭스태프가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코칭스태프 덕분에 중심을 잡았고, 팀에 자신감이 더 많이 생겼다. 오늘 그걸 바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코칭스태프 덕분에 수원삼성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수원삼성은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 남은 경기 모두 승리를 각오해야 한다. 11월 A매치 이후에 FC서울과 강원을 차례로 만난다.
아코스티는 "건강만 하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관리를 잘 하면서 생존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힘든 시즌이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나머지 두 경기를 잘 해서 승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하고, 제일 큰 목표인 잔류를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음 시즌도 K리그1에서 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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