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계 3선 의원 앤디 김, 이번엔 상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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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원 출사표를 던진 한인 2세인 앤디 김(41) 연방 하원의원이 선거운동을 공식 시작했다.
김 의원이 내년 민주당 예비선거를 거쳐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 한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미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저녁 뉴저지주 펜소킨의 한 양조장에서 내년 상원의원 선거 도전을 선언하며 선거운동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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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출신 처음으로 상원의원 도전
“힘든 선거, 승리할 수 있다는 것 입증”
미국 상원의원 출사표를 던진 한인 2세인 앤디 김(41) 연방 하원의원이 선거운동을 공식 시작했다. 김 의원이 내년 민주당 예비선거를 거쳐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 한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미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저녁 뉴저지주 펜소킨의 한 양조장에서 내년 상원의원 선거 도전을 선언하며 선거운동을 개시했다.
이 양조장은 2018년 미국 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던 장소다. 김 의원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에서 다시금 이곳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같은 당의 뉴저지주 상원의원 밥 메넨데스가 수뢰 혐의로 최근 기소되자 그의 퇴진을 압박하며 상원 도전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 나라를 위한 것보다 개인의 야망을 우선하는 사람이 나서는 걸 두고 볼 정도로 정치가 망가져서는 안 된다”며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하원 3선 경력을 언급하며 “나는 힘든 선거운동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실전으로 입증했다.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 회복 움직임에 힘을 보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의 지역구는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뉴저지주 중남부다. 그러나 2018년 11월 공화당 현역 의원이던 톰 맥아더에게 신승을 거두고 연방의회에 처음 입성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내리 세 차례 승리했다. 1996년 김창준 전 하원의원 이후 한국계 첫 3선 의원이다.
메넨데스 의원은 앞서 지난 9월 이집트와 관련 사업가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부인과 함께 기소됐다. 메넨데스 부부를 기소한 뉴욕주 검찰은 메넨데스 의원 자택에서 압수한 55만 달러 규모 현금과 금괴 13개를 공개했다.
메넨데스 의원은 기소 이후 민주당 안팎의 사퇴 요구에도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아직 상원의원직을 지키고 있다. CBS방송은 그가 내년 선거에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전했다.
민주당에서는 김 의원 외에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 등이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메넨데스 의원 은퇴를 앞장서 요구해왔다. 현재 상원의원 도전자 그룹에서 선두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의원은 2021년 1월 미국 대선 직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워싱턴DC 연방의사당 난입 사태 직후 홀로 의사당에 남아 묵묵히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시카고대를 졸업하고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은 중동 안보 전문가다.
그는 2009년 9월 이라크 전문가로 국무부에 입성했다. 2011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를 지냈다. 미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지냈으며 의회 입성 후엔 하원 군사위원회와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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