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밉상’ 카카오 사용자수 줄었다 ... 반사이익 ‘이 메신저’ 누렸다는데[신기방기 사업모델]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3. 11. 12. 21:03
연일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카카오. 실제 주력 사업모델인 모바일 메신저 이용률은 어떨까.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의뢰, 지난해 10월 대비 올해 10월 MAU(월간 사용자수) 추이를 살펴봤다. 그랬더니 실제 지난해 10월 대비 뚜렷하게 이용자수가 줄어들고 있었다.
지난해 10월 MAU는 약 4325만명이었던 것이 올해 10월에는 4122만명대로 약 200만명 정도 줄었다. 모바일인덱스는 종전 패널 조사방식과 달라 앱 사용률 추정치를 제공한다. 그럼에도 경향성 면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사용자수 감소 자체는 카카오 입장에서 긴장해야할 측면이 있다.
왓츠앱 1년 만에 2배 가까이 껑충
카카오를 덜 쓴다면 다른 앱으로 사용자들이 옮겨갔을 수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볼 수 있다. 실제 반사이익을 얻은 모바일 메신저는 어딜까?
매경이코노미는 모바일인덱스에 의뢰, 카카오 외 사용자수가 국내에서 유의미한 메신저인 네이버 라인, 페이스북 메신저, 텔레그램, 왓츠앱, 시그널 등 총 6개 메신저의 지난해 10월 대비 올해 10월 추이를 살펴본 결과 ‘왓츠앱 급증, 텔레그램 선방, 여타 메신저 동반 하락’으로 요약된다.
텔레그램은 카카오가 MAU 뒷걸음질을 칠 동안에도 지난해 10월 270만에서 올해 10월 260만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왓츠앱 성장세는 뚜렷했다. 지난해 10월 46만명 대였던 것이 올해 10월 81만명대로 2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페북 메신저(325만(지난해 10월) -> 224만(올해 10월)), 네이버 라인(270만(지난해 10월) -> 170만(올해 10월)) 등 동반 하락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석집 네모파트너즈POC 대표는 “여전히 점유율 면에서는 카카오 모바일 메신저가 압도적이라는 점에 이견은 없지만 점차 다양한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보려는 시도가 감지된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통계”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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