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에 대한 아쉬움, 그것도 2차례나…강성형 감독 "기준을 잘 모르겠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현대건설이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넘지 못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3(23-25 25-19 25-19 22-25 9-15)로 패배했다. 연승에 실패한 3위 현대건설은 시즌 성적 4승4패(승점 14)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팀 내 최다인 28득점을 올렸고, 양효진도 19득점으로 분전했다.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와 이다현은 각각 12득점, 11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도 팀의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중반까지의 흐름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1세트 범실을 최소화하며 흥국생명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고, 결과적으로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따내면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는 듯했다.
문제는 4세트였다. 현대건설은 4세트 중반 이후 흐름을 내주면서 5세트까지 승부를 이어갔고, 5세트에는 1-2에서 내리 6점을 헌납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결국 더 이상의 반전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매번 얘기하긴 하지만,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아쉽다. 오늘 경기력을 보더라도 나쁘지 않았고,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패배한 세트는 선수들이 못했으니까 졌지만, 2라운드 두 경기를 봤을 때 선수들의 책임감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부상자가 돌아오면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출전할 수 있는 만큼 체력 안배가 가능한데, 열심히 준비한 (정)지윤이가 아직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경기력이 완벽하게 나오지 않았던 것 같아 아쉽지만, 여러 선수가 코트에서 열심히 해줬다"고 덧붙였다.
또 강성형 감독은 "(이)다현이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또 모마의 경우에도 서브가 불안정했던 게 나아진 것 같고, 세터 (김)다인이와의 호흡이나 토스가 좋지 않은 볼에 대한 책임감도 좋았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순간에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5세트는 다소 아쉬움으로 남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강 감독은 "5세트 초반 위파위 쪽에서 리시브가 흔들렸다. 다리 경련 증세가 있어서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시점이었는데, 교체할 선수가 없다 보니까 그 고비에서 무너진 게 컸다"며 "다른 선수들을 마크하는 건 잘했는데, 위에서 볼을 때리다 보니까 (김)연경이는 못 잡겠더라. 앞으로 경기를 할수록 좀 더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판정에 대한 아쉬움도 남았다.
흥국생명이 5-3으로 앞선 1세트 초반 모마의 공격 시도 때 이주아의 네트 터치가 선언됐고, 곧바로 흥국생명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2분 넘게 비디오 판독이 진행된 끝에 원심이 번복됐다. 그러자 강성형 감독이 본부석으로 다가가 강하게 항의했고, 결국 옐로카드까지 받았다. 네트 터치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없다는 게 강 감독의 주장이었으나 심판진은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3세트 초반에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흥국생명의 포 히트 여부를 놓고 현대건설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랠리 과정에서 흥국생명이 한 차례 더 볼을 건드렸다는 게 현대건설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원심 유지였다. 강성형 감독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판독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인터뷰 도중 항의 상황과 관련한 질문을 받은 강성형 감독은 "아쉽다. 화가 많이 난다. 비디오 판독을 하시는 분들도 힘들지만, 판독 불가를 결정하는 기준을 잘 모르겠다"며 "경기감독관이나 심판감독관이 '판독 기준'을 언급하니까 방법이 없겠지만, 기준이 있었으면 좋겠다. 포인트에 따라서 경기의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좀 더 신중하게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현대건설은 사흘간 재정비를 가진 뒤 16일 IBK기업은행과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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