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실적, 올해 하반기 양호…내년 올해보다 소폭 개선"

서소정 2023. 11. 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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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업실적이 올해 하반기 재차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내년 올해보다 소폭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미국 기업실적 현황 및 경기요인 점검' 보고서에서 미국 기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부터 단기 성장 둔화국면을 보이고 있으나, 올해 하반기 이후로는 다시 양호한 흐름을 기대하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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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미 기업실적 현황·경기요인 점검' 보고서

미국의 기업실적이 올해 하반기 재차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내년 올해보다 소폭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미국 기업실적 현황 및 경기요인 점검' 보고서에서 미국 기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부터 단기 성장 둔화국면을 보이고 있으나, 올해 하반기 이후로는 다시 양호한 흐름을 기대하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S&P500 기업은 지난해 이후 고물가로 인한 원가 상승, 선제적 재고조정 등으로 실적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상반기는 3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내년도 경기침체 확률도 낮아짐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이익의 플러스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소비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정책 지원에 기반한 양호한 설비투자 흐름과 가파른 재고조정 이후 재고사이클 개선 가능성은 기업이익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신용사이클 위축국면에서 이자비용 증가세가 가시화되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설비투자의 경우 올해 기업들의 조달비용 부담 등으로 설비투자 증가율은 둔화됐으나, 과거 대비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비주거 고정자산투자는 올해 1~3분기 누적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신용여건 악화는 설비투자 위축요인이나 정부 정책적 지원, 공급망 리쇼어링, 노동수급 불균형·생산성 제고 필요성 등은 중장기 설비투자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이은재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경기는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 둔화국면이 이어지고 있으나, 최근 제조업 재고 순환지표와 신규주문-재고 스프레드는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시에테제네랄,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글로벌 투자은행은 재고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미국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재고 재축적 등으로 기업실적 사이클이 개선될 소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신용사이클의 경우 최근 들어 기업들의 이자비용 증가세가 가시화되기 시작했으며 금리인상 파급효과의 시차를 감안할 때 향후 이자비용 부담과 부실기업 확대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스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과거 미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상이 비금융기업 이자비용에 미치는 영향은 금리인상 이후 약 1년(4~5분기)이 경과했을 때 최고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내년도 미국 기업실적은 올해보다 소폭 개선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며 "다만 통화긴축과 고금리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방 위험 역시 상당 수준 잠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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