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득점 선두 주민규의 골 해설 "엄원상이 시키는 대로 하니까 들어가네요"

김정용 기자 2023. 11. 12. 19: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민규가 답답했던 울산현대 공격을 풀고 자신의 골 가뭄까지 끝낸 비결을 직접 설명했다.

점수차를 벌리는 골이었고, 이후 울산이 1실점을 했기 때문에 주민규의 골은 승리에 필수적이었다.

울산이 한동안 경기력 난조를 겪으며 주민규의 골도 함께 멈춰 있었다.

뒤이어 인터뷰를 가진 주민규는 울산이 전반전 답답한 경기와 달리 후반 초반 3골을 몰아친 원인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민규(울산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울산] 김정용 기자= 주민규가 답답했던 울산현대 공격을 풀고 자신의 골 가뭄까지 끝낸 비결을 직접 설명했다.


12일 울산광역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를 치른 울산현대가 포항스틸러스에 3-2로 승리했다.


이미 K리그1 우승을 차지한 울산, FA컵 우승을 차지한 포항은 트로피뿐 아니라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까지 확보된 상태였다. 경기 결과는 순위에도 의미가 없었다. 울산은 승점 73점으로 선두 독주를 이어갔고, 포항은 승점 60점에 머물렀지만 여전히 2위를 지켰다.


주민규는 후반 17분 엄원상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을 터뜨렸다. 점수차를 벌리는 골이었고, 이후 울산이 1실점을 했기 때문에 주민규의 골은 승리에 필수적이었다.


주민규의 득점포는 지난 9월 24일 이후 약 50일 만에 터졌다. 울산이 한동안 경기력 난조를 겪으며 주민규의 골도 함께 멈춰 있었다. 시즌이 개막한 3월 이래, 주민규가 한 골도 넣지 못한 달은 10월이 유일하다.


주민규는 득점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복귀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의 티아고와 더불어 16골로 득점 공동선두가 됐다. 득점 3위 제카(포항), 나상호(FC서울)의 득점은 12골로 격차가 크다. 티아고와 주민규 중 한 명이 득점왕으로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먼저 진행한 홍명보 감독은 "득점왕할 수 있도록 우리 선수들이 많이 지원해줘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득점왕을 해 봤으니 경력상 첫 우승에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뒤이어 인터뷰를 가진 주민규는 울산이 전반전 답답한 경기와 달리 후반 초반 3골을 몰아친 원인을 밝혔다. 전반전에도 경기 운영은 괜찮았는데 슛으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하프타임에 홍 감독이 "슈팅 좀 해라, 그래야 공이 어디 떨어지기라도 할 것 아니냐"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주민규가 후반 1분 전반전 같으면 동료에게 내줬을 상황에서 억지로 슛을 날렸고, 이게 골대 맞은 뒤 설영우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주민규 자신의 득점 상황은 동료와의 대화와 호흡에서 나왔다. 엄원상이 "포항 수비수 하창래와 그랜트를 넘겨서 줄 수 있으니 돌아들어가라"라고 주문했다. 그 주문대로 엄원상의 크로스 순간 파포스트 쪽으로 침투한 주민규가 노마크 헤딩슛을 넣을 수 있었다. 주민규는 싱긋 웃으며 "원상이가 시키는 대로 하니까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의 짐작과는 달리, 주민규는 득점왕 욕심을 공개 선언했다. "솔직히 우승 전까지는 생각이 1도 없었다. 우승이 제일 중요했다. 그런데 우승을 확정짓고 나니까 내 안의 욕심이 스멀스멀 나온다. 나도 사람이구나 싶고, 선수들이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게 매 경기 준비하려 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