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상장 3개월 만 ‘실적 쇼크’… IPO 주관사도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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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국내 반도체 설계업체 '파두'의 주가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폭락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두 주가는 2·3분기 실적 발표를 한 지난 8일 이후 2거래일 동안 45.3% 폭락했다.
지난 7일 발표한 파두의 3분기 매출액은 3억원대에 그쳤다.
파두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80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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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국내 반도체 설계업체 ‘파두’의 주가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폭락하고 있다. 분기 매출액이 3억원대에 그치자 공모가 3만1000원보다 훨씬 낮은 1만8000원대까지 주가가 내려온 것이다. 시장에서는 기업가치 평가 작업을 진행한 상장(IPO) 주관사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두 주가는 2·3분기 실적 발표를 한 지난 8일 이후 2거래일 동안 45.3% 폭락했다. 실적 발표 전 약 1조6890억원이었던 파두의 시가총액은 7000여억원 증발해 1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올해 8월 7일 상장한 이후 처음으로 발표된 실적이 ‘어닝쇼크(예상보다 부진한 것)’로 해석돼서다. 지난 7일 발표한 파두의 3분기 매출액은 3억원대에 그쳤다. 특히 공모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2분기 매출은 5900만원에 불과했다.
파두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80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파두는 상장 전 올해 전체 매출 전망치를 12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기업 가치를 부풀리기 위해 실적을 과도하게 낙관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투자자들은 실적 부진을 숨기고 상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파두의 상장 주관사는 NH증권과 한투증권이다. 이들은 투자설명서에 파두의 기업 실사를 2021년 11월 4일부터 2023년 6월 29일까지 실시했다고 썼다. 2분기 매출 공백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을 리 없다는 의구심이 나온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부진한 실적에 대해 “메모리 산업은 지난 10년간 가장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더 큰 그림에서 파두는 올해 강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 투자자를 달래기는 어려워 보인다. 3분기 기준 파두의 소액주주는 10만4975명이다. 파두의 현재 주가는 공모가보다 38.8%나 낮다. 소액주주 대부분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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