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美 신용등급 전망 하향, 셧다운 우려도 지속… 증시 변동성 더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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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내놓으며 "의회 내 정치 양극화가 지속하면서 채무 능력 약화를 늦추려는 후속 행정부의 재정 계획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위험을 높이고 있다"며 "금리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려는 효과적인 재정 정책적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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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용등급 강등 시 국내증시에도 부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인 ‘Aaa’로 유지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가 반복되자 향후 이를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무디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내놓으며 “의회 내 정치 양극화가 지속하면서 채무 능력 약화를 늦추려는 후속 행정부의 재정 계획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위험을 높이고 있다”며 “금리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려는 효과적인 재정 정책적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새로운 임시예산안 제안에도 지속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존슨 의장은 지난 11일 연방 기관별로 자금 만료 시점을 달리하는 단계별 임시예산안을 마련해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부문별로 내년 1~2월까지 예산 지원을 연장한 뒤 여야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커 임시예산안 합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행 임시예산안이 만료되는 시점은 오는 17일이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최근 변동성이 커진 국내 시장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했을 때도 아시아 시장 주가는 약 일주일간 하락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은 당분간 미국의 정치 공방에 촉각을 기울이면서 관련 뉴스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준희 기자,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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