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2G 연속 흥국전 풀세트 패전...강성형 감독 "역시 김연경은 못 잡겠더라"
안희수 2023. 11. 12. 18:01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단독 2위 등극을 눈앞에서 놓쳤다.
현대건설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3~24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3-25, 25-19, 25-19, 22-25, 9-15)으로 패했다. 측면 공격은 원활했고, 중앙 공략도 잘 이뤄졌다. 하지만 이날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30)을 올린 상대 에이스 김연경을 막지 못했다. 시즌 4패(4승)째를 당한 현대건설은 승점 1을 추가하며 14를 기록, 리그 3위를 지켰다.현대건설은 1세트 중반까지 3~4점 차 리드를 유지했지만,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을 막지 못해 역전을 허용한 뒤 먼저 25점을 내줬다.
2세트는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듀오를 앞세워 다시 초반 기세를 올렸다. 위파위는 김수지의 이동 공격을 가로 막았고, 모마는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득점 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2세트를 잡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였던 3세트. 현대건설 '대들보' 양효진(34)의 활약이 빛났다. 18-15에서 주 무기인 '제자리 오픈 공격'을 시도해 점수 차를 벌리는 득점을 해냈다. 토스가 부정확했지만, 몸을 비틀어 사이드라인으로 보내는 기술을 보여줬다. 양효진은 19-16에서도 다시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블로커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고, 24-19에서 4세트를 마무리하는 득점까지 해냈다.
4세트 초반 승부는 흥국생명 김연경과 양효진의 대결 구도가 돋보였다. 양효진은 0-0에서 현대건설 첫 득점을 해냈고, 5-5에서도 세터 김다인과 속공 득점을 합작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첫 8점 중 4점을 책임졌다.
양효진은 13-16에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하는 등 현대건설의 제공권 장악을 이끌었다. 하지만 김연경이 폭발한 흥국생명을 막지 못하고 결국 5세트 승부를 내줬다. 5세트는 초반부터 상대 미들블로커 이주아에게 막히며 기세를 내준 뒤 결국 허무하게 패했다. 현대건설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풀세트 끝에 흥국생명을 잡지 못했다.
경기 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1라운드에 이어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모마가 책임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5세트에 위파위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생긴 구멍을 막지 못했다. 김연경은 역시 못 잡겠더라. 배구는 높이 싸움인데 (블로커) 위에서 때리는 선수였다. 막기 위해 오더에 변화를 주는 등 잘 궁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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