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4연승…김상식 감독 “더욱 안정된 팀 만들겠다”

박구인 2023. 11.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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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이 4연승을 달리며 리그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함께 팀에 점점 녹아들고 있다. 더욱 안정적인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우승팀이지만 은퇴, 이적, 입대 등의 이유로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승부처에서 선수들이 욕심을 내거나 무리하는 것을 알아서 조절하고 자제하면서 안정적인 팀이 돼 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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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 김상식 감독. KBL 제공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이 4연승을 달리며 리그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함께 팀에 점점 녹아들고 있다. 더욱 안정적인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관장은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85대 71로 승리했다. 4연승을 장식한 정관장은 6승 3패로 단독 2위가 됐다. 렌즈 아반도가 18점 6리바운드, 박지훈이 14점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LG는 5연승 후 일격을 당했다.

정관장은 2쿼터까지 45-38로 앞섰다. 3쿼터부터 아반도와 듀반 맥스웰, 정효근, 박지훈 등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4쿼터 들어 LG가 흔들린 사이 꾸준히 득점을 해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김 감독은 경기 종료 2분30초를 남기고 주전 선수들을 모두 교체하는 여유를 보였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득점이 고르게 나왔다. 우리가 잘하는 모션 오펜스를 하자고 했는데 잘 됐다”며 “수비에서도 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한두 명이 득점하는 게 아니라 돌아가면서 득점하고 수비를 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안양 정관장의 렌즈 아반도. KBL 제공


정관장은 4연승 기간 부산 KCC, 원주 DB 등 리그 강팀들을 잡아냈다. 김 감독은 “강팀 상대로 승리를 거둬 자신감이 생겼지만 2라운드 때 언제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며 “지든 이기든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하겠다. 쉴 때는 쉬고, 경기에만 집중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우승팀이지만 은퇴, 이적, 입대 등의 이유로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이다. 올 시즌 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시즌 초반 선수들이 똘똘 뭉쳐 성적을 내고 있다. 김 감독은 “승부처에서 선수들이 욕심을 내거나 무리하는 것을 알아서 조절하고 자제하면서 안정적인 팀이 돼 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 “선수들이 쉴 때도 개인적인 치료와 슈팅, 웨이트 훈련 등을 자발적으로 한다. 지난 시즌에 이어 그런 분위기가 팀에 잘 자리를 잡았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원주 DB 강상재와 디드릭 로슨. KBL 제공


한편 DB는 이날 서울 SK를 106대 76으로 완파하며 8승 1패를 기록, 리그 1위를 지켰다.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이 15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블더블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DB는 로슨 외에도 강상재(20점), 이선 알바노(17점), 김종규(16점), 박인웅(10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반면 SK는 자밀 워니(15점)가 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안양=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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