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수원 더비 마침표 찍은 ‘결승 골’ 김주찬,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겼다”
김우중 2023. 11. 12. 18:00
수원 삼성 김주찬(19)의 발끝이 다시 한번 빛나며 ‘수원 더비’의 주인공이 됐다.
수원은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 수원은 이날 전반 15분 만에 카즈키가 퇴장당하고, 우고 고메스에게 선제 실점을 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전반 막바지 코너킥 상황에서 아코스티의 동점 골이 나왔고, 후반 8분 만에 안병준의 득점이 나오며 승부를 뒤집었다.
리드는 7분도 채 가지 않았다. 결국 수원FC의 크로스 공격을, 김현이 머리로 마무리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다시 수원FC의 우세가 점쳐진 순간이었다.
위기의 수원에서 빛난 건 이번에도 김주찬이었다. 그는 후반 14분 교체 투입됐는데, 33분 뮬리치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뒤 깔끔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주찬의 날카로운 침투가 빛난 장면이었다.
수원은 김주찬의 시즌 5호 골을 마지막까지 지켜내 시즌 7승(8무 21패)째를 올렸다. 10위 수원FC(승점 32) 11위 강원FC(승점30)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아직까지도, K리그1의 ‘자동 강등’의 주인공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수훈 선수로 꼽힌 김주찬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카즈키 선수가 퇴장당하며 더 힘든 상황이 됐다”라고 돌아보면서도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간절하게 뛰었기 때문에 승리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취재진이 ‘득점 직후 원정석을 향해 달려간 이유’에 대해 묻자, 김주찬은 “치열했던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은 것 같아서,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 앞으로 달려갔다”라도 말했다.
한편 김주찬이 결승 골을 터뜨린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8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려 염기훈 감독대행의 첫 승리를 안긴 바 있다. 취재진이 ‘평소 염기훈 감독대행과 어떤 대화를 주고받는지’라고 묻자, 김주찬은 “제가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 있게 해라’ ‘너를 믿는다’라고 해주시기 때문에 경기장 안에서 그런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
김주찬의 시선은 이제 다음 경기로 향한다. 그는 “‘더 잘하자, 준비하자’ 이게 아니라, 다가오는 1경기만 보고 열심히 하고, 끝까지 뛰는 것이다”라며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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