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20’ 선두 지킨 우리카드·흥국생명, 2R 승승장구

박구인 2023. 11. 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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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녀부 1위 팀인 우리카드와 흥국생명이 나란히 연승을 달리며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우리카드는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16-25 25-18 26-24 26-24)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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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의 주포 마테이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KOVO 제공


프로배구 남녀부 1위 팀인 우리카드와 흥국생명이 나란히 연승을 달리며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우리카드는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16-25 25-18 26-24 26-24)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남자부에서 가장 먼저 승점 20(7승 1패) 고지를 밟으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 대한항공(승점 16·5승 2패)과의 격차는 승점 4점이 됐다.

우리카드는 ‘쌍포’ 마테이와 김지한이 나란히 21점씩을 챙기며 승리를 주도했다. 이상현(11점)과 박준혁(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대캐피탈 아흐메드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점을 올리고도 경기 막판 치명적인 공격 실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은 2세트까지 한 세트씩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3,4세트 모두 듀스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우리카드의 집중력이 빛났다. 우리카드는 3세트 24-24 동점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기회를 잡은 뒤 마테이의 퀵 오픈 공격 성공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도 24-24로 맞서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박준혁의 블로킹 득점으로 우위를 점했다. 이어 아흐메드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KOVO 제공


여자부 흥국생명은 4연승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25-23 19-25 19-25 25-22 15-9) 승리를 거두고 승점 20점(7승 1패)째를 챙겼다. 이번 승리로 2위 GS칼텍스(승점 14·5승 2패)와의 격차도 더욱 벌어졌다.

흥국생명의 ‘에이스’ 김연경은 홀로 30점을 책임지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옐레나(17점)와 레이나(12점), 이주아(12점), 김미연(11점) 등도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현대건설은 바소코가 28점, 양효진이 19점을 몰아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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