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절친대결 웃었다… 흥국생명, 현대건설에 또 풀세트 접전 승리

김효경 2023. 11. 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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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강스파이크를 때리는 흥국생명 김연경. 연합뉴스

절친 대결에서 김연경이 웃었다.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2((25-23, 19-25. 19-25, 25-22, 15-9)로 이겼다. 1위 흥국생명(7승 1패·승점 20)은 4연승을 달리며 가장 먼저 승점 20점 고지에 올랐다. 3위 현대건설(4승 4패·승점 14)은 승점 1점 추가에 머물렀다.

두 팀은 1라운드 대결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현대건설의 대들보 양효진이 블로킹 4개 포함 17득점했다. 국가대표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이지만 양보 없는 승부를 벌였다.

이번 대결 역시 뜨거웠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김연경에게 집중적으로 서브를 넣어 부담을 줬으나 김연경은 아랑곳하지 않고 8득점을 올렸다. 반면 양효진은 흥국생명이 세운 블로킹과 수비에 막혀 3득점에 그쳤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앞세워 여유있게 승리했다.

감각적인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는 현대건설 양효진(오른쪽). 뉴스1


2, 3세트에선 현대건설이 웃었다. 흥국생명은 정지윤에게 목적타 서브를 넣어 현대건설을 흔들었지만, 교체로 들어온 고민지가 버텨냈다. 반면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모마의 공격 부담이 줄어들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범실 7개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그러나 흥국생명의 힘이 좀 더 강했다. 김연경 뿐 아니라 옐레나, 김미연, 레이나까지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하면서 모마와 양효진에게 기댄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4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5세트에서 김미연의 서브와 이주아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여유있게 승리했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에서도 양팀 통틀어 최다인 30점을 기록했다.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공격하는 우리카드 김지한. 사진 한국배구연맹

천안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16-25, 25-18, 26-24, 26-24)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거둔 우리카드(7승 1패·승점 20)는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대한항공(5승 2패·승점 16)과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블로킹을 앞세워 손쉽게 승리했다. 아흐메드의 백어택과 전광인의 서브도 불을 뿜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2세트부터 자신들의 강점인 수비력을 뽐냈다. 세터 한태준은 마테이 콕이 통하지 않자 김지한과 미들블로커들을 적극적으로 썼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선 20-23까지 뒤졌지만, 끈질기게 따라붙어 역전승을 따냈다.

마테이와 김지한이 나란히 21점씩을 올렸고, 미들 블로커 이상현(11점·4블로킹)과 박준혁(10점·2블로킹)도 활약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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