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KPGA코리안투어&KLPGA투어 피날레…함정우&이예원 대상
이예원 대상.상금왕.평균타수상 등 싹쓸이
박상현 상금&평균타수. 고군택-임진희 다승
2023시즌 KPGA코리안투어와 KLPGA투어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는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와 이예원(20·KB금융그룹)이었다.
함정우는 1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파71)에서 막을 내린 KPGA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시그내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에서 공동 4위에 입상했다.
이로써 시즌 대상격인 제네시스 포인트 1위는 함정우의 몫으로 돌아갔다. 2018년 투어 데뷔 이후 6년만에 맛보는 생애 첫 제네시스 포인트 1위다.
함정우는 보너스 상금 1억 원, 제네시스 차량, 투어 시드 5년,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월드투어 시드 1년을 보너스로 챙겼다.
함정우는 데뷔 쳣 해를 제외하곤 지난 4년간 모두 제네시스 포인트 ‘톱10’에 오르면서 매년 대상 후보로 예상됐다.
2018년 신인왕(명출상) 출신인 함정우는 올 시즌 치러진 22개 대회에 모두 출전, 21차례 컷 통과하면서 ‘톱10’에 11차례(우승 1회) 입상하면서 이 부문 1위도 차지했다.
함정우는 “초반에 성적이 안나서 와이프한테 미안했는데 그 부담을 덜어 기쁘다”며 “특히 런닝을 싫어하는 나를 이끌고 아침, 저녁으로 같이 런닝을 하면서 특훈을 시킨 아내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오프 시즌에 해외 투어에 도전할 계획이다. 도전해보고 안되면 귀국할 생각이다”라며 “상반기에는 해외 투어에 전념할 생각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예원은 같은 날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럼에도 이예원은 대상, 상금, 평균 타수상 등 3개의 주요 개인상을 싹쓸이 하면서 ‘이예원 천하’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예원은 시즌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지난주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국가대표 출신인 이예원은 작년에 투어에 데뷔했으나 우려했던 2년차 징크스 없이 투어 최고 선수 자리를 꿰찼다.
KLPGA투어에서 신인왕을 수상한 직후에 대상을 차지한 것은 송보배(2004년 신인상/2005년 대상), 신지애(2006년 신인상/2007년 대상), 김효주(2013년 신인상/2014년 대상), 이정은(2016년 신인상/2017년 대상), 최혜진(2018년 신인상/2019년)에 이어 여섯 번째다.
이예원은 시즌 총 29개 대회에 출전, 28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해 14억2420여만 원을 획득했다. 경기당 수입액은 5086여만 원이다.
KPGA 상금왕은 ‘카스형’ 박상현(40·동아제약)의 몫으로 돌아갔다. 박상현은 평균타수상까지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상금왕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평균 최저타수상은 2014,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생애 첫 대상 수상에 도전했던 박상현은 공동 12위로 마쳤다.
상금 2114여만 원을 보태는데 그친 박상현은 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상금 8억 원과 최고령 상금왕 등극마저도 실패했다. 총 15개 대회에 출전해 7억8217만 원을 획득했다. 경기당 상금액은 5214만 원이다.
KPGA코리안투어 신인왕은 중고 신인 박성준(37)이 차지했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멤버로 2014년 PGA투어 ‘휴마나 챌린지’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박성준은 부상을 극복하고 2022년 11월 KPGA 코리안투어 QT 공동 3위로 올 시즌 투어에 정식 데뷔했다. 10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며 3차례 ‘톱10’ 입상을 했다.
시즌 막판까지 황유민(20·롯데), 방신실(19·KB금융그룹)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KLPGA투어 신인왕은 김민별(19·하이트진로)의 몫으로 돌아갔다.
다승왕 부문은 KPGA코리안투어에서는 3승을 거둔 고군택(24·대보건설), KLPGA투어는 4승을 거둔 임진희(25·안강건설)가 각각 차지했다.
한편 내년에 군입대 예정인 신상훈(25·비씨카드)이 KPGA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우승했다. 신상훈은 대회 마지막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 이재경(24·CJ), 전성현(30·웹케시)과 함께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은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버디를 잡은 신상훈의 승리로 끝났다. 시즌 첫 승이자 2022년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 이어 통산 2승째다.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은 임진희의 우승을 끝났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파이널에 진출하는 임진희는 대회 마지막날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시즌 4승이자 통산 6승에 성공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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