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8호’ 프랭크 보먼 별세… 55년 전 모습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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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전 인류 최초의 달 탐사 임무 '아폴로 8호'를 지휘한 우주비행사 프랭크 보먼이 지난 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보먼은 1968년 12월 21∼27일 아폴로 8호의 사령관을 맡았다.
국제천문연맹(IAU)은 2018년 아폴로 8호의 달 도착 50주년을 기념해 이 사진을 '지구돋이'(Earthrise)로 명명했다.
나사는 아르테미스를 통해 1972년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50여년 만에 다시 인류를 달에 보내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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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궤도 돌며 달 표면 위로
떠오르는 지구 목격한 최초의 인류
55년 전 인류 최초의 달 탐사 임무 ‘아폴로 8호’를 지휘한 우주비행사 프랭크 보먼이 지난 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5세.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11일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진정한 미국의 영웅 보먼이 몬태나주 빌링스에서 눈을 감았다”며 보먼의 별세를 알렸다.
나사는 “미국과 나사를 위한 보먼의 헌신은 의심할 여지 없이 아르테미스 세대가 새로운 우주의 해안에 도달하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보먼은 ‘탐험은 인간 정신의 본질’이라고 말해왔다”며 “그는 탐험이 인류를 하나로 묶는 힘이란 걸 잘 알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보먼은 1968년 12월 21∼27일 아폴로 8호의 사령관을 맡았다. 그는 부하 비행사인 짐 러벨, 윌리엄 앤더스와 인류 최초로 달 주위를 도는 임무를 완수했다. 이들은 달 궤도를 돌며 달 표면 위로 지구가 떠오르는 모습을 목격한 최초의 인류로 기록됐다.
보먼과 비행사들은 이 장면을 사진으로 남겼다. 국제천문연맹(IAU)은 2018년 아폴로 8호의 달 도착 50주년을 기념해 이 사진을 ‘지구돋이’(Earthrise)로 명명했다.
아폴로 8호의 성공은 미국을 첫손에 꼽히는 우주 강국으로 이끌었다. 미국은 소련과의 우주 경쟁에서 크게 앞서가며 이듬해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도 성공시켰다. 나사는 아르테미스를 통해 1972년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50여년 만에 다시 인류를 달에 보내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나사 기록을 보면 보먼은 당시를 회상하며 “크리스마스이브에 (달 궤도에서) 지구를 돌아본 것은 내게 엄청난 영향을 줬다”며 “그때 느낀 경이로움과 함께 지구가 우주에서 너무 외로워 보인다는 사실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색을 지닌 유일한 것이었다. 비행 중 가장 감정적인 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보먼은 아폴로 1호의 테스트 훈련 도중 발생한 화재로 우주비행사 3명이 사망한 사고를 조사하는 ‘아폴로 204 화재 조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이후 아폴로 프로그램 상주 관리자로 아폴로 우주선을 재설계하는 팀을 지휘했다. 그는 나사에서 퇴직한 뒤 민간 항공사 ‘이스턴항공’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기도 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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