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BMW도 뛰어들었다”… 친환경 모빌리티로 각광받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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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자전거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새로운 친환경 모빌리티로 각광받는 전기자전거 사업에 완성차 업체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포르쉐는 2021년 크로아티아의 전기자전거 브랜드 '그레이프'를 인수하며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2일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자전거 시장은 2018년 약 204억5700만달러(약 27조134억원)에서 지난해 292억1000달러(약 38조5586억) 규모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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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자전거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 부족, 안전성 문제 등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전기자전거는 상대적으로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다. 새로운 친환경 모빌리티로 각광받는 전기자전거 사업에 완성차 업체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는 지난 5일 종료한 ‘2023 재팬모빌리티쇼’에서 산악용 전기자전거 ‘e-MTB 콘셉트’를 공개했다. 혼다가 전기자전거를 선보인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전기모빌리티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혼다의 전기자전거는 디자인이 과장되지 않아 실제 양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프랑스에서 전기자전거 ‘넥스트’를 출시했다. 1회 충전으로 80㎞를 달릴 수 있다. 최대 속도는 시속 25㎞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감속할 때 발생하는 제동력을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회생제동 기능이 있다. 포르쉐도 같은 달에 전기자전거 ‘e바이크 크로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포르쉐는 2021년 크로아티아의 전기자전거 브랜드 ‘그레이프’를 인수하며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도 전기자전거 사업에 적극적이다. BMW는 자전거 브랜드 큐브바이크와 합작해 제작한 삼륜 전기자전거를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자전거 시장이 커지는 건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기존 전기차 업체가 이 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전기차 기술력을 확보한 업체 입장에서 전기자전거 개발이 어렵지 않고 기존 판매량을 활용할 수도 있다. 12일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자전거 시장은 2018년 약 204억5700만달러(약 27조134억원)에서 지난해 292억1000달러(약 38조5586억) 규모로 커졌다. 2030년엔 약 622억5500만달러(약 82조2077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회사라는 이미지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제조사가 전기자전거 개발에 참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전기자전거 시장은 커지고 있다.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KEMA)에 따르면 국내 전기자전거 판매량은 2018년 2만4000대에서 지난해 10만7000대로 4배 이상 늘었다. 지난 5월에 한국 시장에 진출한 영국 자동차 회사 로터스는 최근 고성능 전기자전거 ‘타입 136’을 출시했다. 초경량 모터를 장착해 전체 무게가 10㎏도 안 된다. 프랑스 전기자전거 브랜드 볼테르는 최근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몰에 입점했다. 볼테르는 포르쉐의 디자이너 출신인 ‘그레고아 리외라드’가 창업한 회사다.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도 성장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공유 자전거 서비스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달 31일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티맵 바이크’를 출시했다. 모빌리티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평균 출퇴근 거리가 약 15㎞ 정도여서 전기자전거의 활용도가 높다”며 “다만 안전한 도로 환경을 구축하는 게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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