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조성환 감독 쓴소리 “노력 안 하면 승점 헌납하는 팀 전락한다”

김희웅 2023. 11. 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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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인천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선수단에 쓴소리를 뱉었다. 

인천은 1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인 전북 현대와 2023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인천은 김도혁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박재용에게 실점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많은 팬분이 응원해 주셨는데, 결과를 못 가져와서 아쉽다. 반복되는 실수는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나부터도 마찬가지지만, 선수들도 부단한 노력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 부상이 많은 가운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것은 고맙지만,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면 좋은 일이 일어나지 못한다.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고 총평했다. 

올 시즌 인천은 전북을 상대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조성환 감독은 “내 실력이고, 선수 실력이고, 팀 실력이다. 노력하지 않으면 승점을 헌납하는 팀으로 전락할 수 있다. 내년 시즌을 준비 잘해서 전북을 상대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혁이 전북전 선제골을 기록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전북 백승호와 인천 김동민이 경합하는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앞으로 남은 2경기의 중요성이 커졌다. 인천은 울산 현대, 대구FC와 차례로 격돌한다. 조성환 감독은 “빠른 시간 안에 복귀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시즌 아웃이라고 봐야 한다. 부상자가 더 나오지 않아야 하는데, 음포쿠도 전반전 이후 종아리 문제를 호소해서 교체했다. 더는 부상자가 안 나오고 가진 자원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가진 선수들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은 어려워졌다. 다만 4위 전북(승점 54)과 1점 차라 ACL2 진출권은 노려볼 수 있다. 조성환 감독은 “A매치 휴지기 이후에 울산전과 요코하마전이 있다. (리그와 ACL 중) 어느 한 곳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 스쿼드가 좋지 못하기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 팀이 계속 성장하려면 조별 예선을 통과하든, ACL2에 참여하든 어떤 방식으로든지 연속성을 가져야 한다. 목표 의식을 갖고 남은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인천=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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