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10마리 삽니다…층간소음 보복용" 구매 희망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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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빈대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자,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이웃에게 보복하기 위해 빈대를 구매하겠다는 글도 등장했다.
구매 희망자는 "빈대 사겠다. 층간소음을 당하던 제가 빈대 뉴스를 보고 오아시스를 본 느낌이다. 옆집을 혼내고 싶다"며 "빈대 10마리 채집 후 지퍼 비닐 팩에 담아서 택배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10마리에 3000원을 제시했다.
이웃의 층간소음에 사적 보복을 가하는 사례는 인터넷상에서 수시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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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빈대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자,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이웃에게 보복하기 위해 빈대를 구매하겠다는 글도 등장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중고나라 빈대 빌런'이라는 제목으로 중고나라에 올라온 "빈대를 사고 싶다"는 글이 게재됐다.
구매 희망자는 "빈대 사겠다. 층간소음을 당하던 제가 빈대 뉴스를 보고 오아시스를 본 느낌이다. 옆집을 혼내고 싶다"며 "빈대 10마리 채집 후 지퍼 비닐 팩에 담아서 택배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10마리에 3000원을 제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저게 본인 집까지 와서 기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층간소음에 시달려 본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이웃의 층간소음에 사적 보복을 가하는 사례는 인터넷상에서 수시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이웃의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유튜브에 ‘층간소음 복수 음악’을 검색해 우퍼 스피커로 이웃집을 향해 소음을 10회 송출하는 사례가 알려지기도 했다.
법원은 이를 스토킹 행위로 보고 부부에게 각각 벌금 700만원씩을 선고한 바 있다.
정부는 최근 층간소음과 관련한 사건·사고가 늘어나자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환경부는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윗집에 '보복'을 부추기는 제품과 광고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한지 검토에 착수했다.
지난 7월 층간소음 관계기관 간 소통강화 및 공동 협력을 위해 산·학·연·관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층간소음 정책협의체'를 구성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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