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평가 된 '외계+인', 이번엔 통할까 [D:영화 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여름 성수기 극장가 텐트폴이었던 '외계인+1'부에 이어 2024년 1월 2부로 돌아온다.
지난해 12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을 당시 '외계+인'은 한국 영화 부문 TOP10 1위를 11일 동안 차지했다.
여기에 2022년 여름 성수기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들에게 실망한 관객들은 '외계+인' 1부만큼 정성이 느껴지는 영화도 많지 않았다는 재평가도 이뤄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성수기 극장가 텐트폴이었던 '외계인+1'부에 이어 2024년 1월 2부로 돌아온다. '외계+인' 프로젝트는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 등을 연출하고 무려 두 편의 천만 영화를 보유한 최동훈 감독이 내놓은 7년 만의 신작이었다.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조우진, 염정아 등 정상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으며 1부와 2부를 동시 진행해 387일 동안 촬영했다. 이는 한국 영화 최장 기간이다.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에 투입된 비용만 700억 원 이상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고려 시대와 2022년을 오가며 인간의 몸에 갇혔던 외계인이 탈출한다는 세계관이 낯설게 다가왔고, 등장 인물과 정보를 설명하는데 시간이 할이됐다. 흥행 불패를 써 내려가던 최동훈 감독이었지만 영화의 호불호 외에도 팬데믹, 티켓값 상승 등의 이유로 최종 스코어 153만 명으로 마무리 했다. 1부의 손익분기점은 730만 명이었다.
극장가에서는 뼈 아픈 성적표를 받았지만 OTT에서는 달랐다. 지난해 12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을 당시 '외계+인'은 한국 영화 부문 TOP10 1위를 11일 동안 차지했다. 극장보다 접근과 가격이 용이해 구독자들이 '외계+인' 1부에 부담 없이 접근하기 시작했다.
개봉 후 쏟아졌던 혹평은 호기심과 예방주사가 된 덕분에 극장 관객들보다 상대적으로 평가도 후했다. 특히 볼거리를 실감 나게 구현한 VFX 기술적 완성도를 두고,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봤어야 했다는 후회 섞인 반응들도 있었다.
여기에 2022년 여름 성수기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들에게 실망한 관객들은 '외계+인' 1부만큼 정성이 느껴지는 영화도 많지 않았다는 재평가도 이뤄졌다. '외계+인' 1부 이후 손익분기점을 넘은 한국 영화는 '공조2: 인터내셔날', '올빼미', '육사오', 범죄도시3', '밀수', '잠', '30일' 정도로 많은 한국 영화들이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에 '외계+인' 2부를 향한 기대감을 품을 수 있게 됐다. 2부에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에서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려진다. 1부의 주역 외 이하늬, 진선규의 활약도 예정돼 있다.
하지만 기대보다 우려의 시선이 더 큰 것이 현실이다. 2부도 1부와 같은 수준의 제작비가 투입돼 700만 이상의 관객들이 관람해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 OTT를 통한 재평가가 개봉 2주차에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 나는 살벌한 극장가에서 반전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민석 때문에 죽고싶다'는 남현희…김민석 "피해자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 신무기 끝판왕 ‘스텔스’…필름 한 장으로 미국 능가할 수도 [메타물질②]
- [인터뷰] 배현진 "'국민 행복한 정치'하려 노력…'반대 위한 반대' 구태 사라져야"
- 로또1093회당첨번호 '10·17·22·30·35·43'…1등 당첨지역 어디?
- 손흥민 울고, 황희찬 웃고…코리안 더비 엇갈린 희비
-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무죄를 확신한다면 [기자수첩-정치]
- 국민의힘의 반격…'이재명 부부' 사법리스크 부각 여론전
- 수행원 배 씨에게 책임전가 했던 '김혜경'…벌금 150만 원 [뉴스속인물]
- 강남 비-사이드 ‘1번 배우’ 조우진, 이견 잠재우는 ‘볼륨 연기’ [홍종선의 신스틸러㉑]
- ‘오! 대반전’ 홍명보호 원톱, 조규성·주민규 아닌 오세훈…공중볼 경합 승률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