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평가 된 '외계+인', 이번엔 통할까 [D:영화 뷰]

류지윤 2023. 11. 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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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성수기 극장가 텐트폴이었던 '외계인+1'부에 이어 2024년 1월 2부로 돌아온다.

지난해 12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을 당시 '외계+인'은 한국 영화 부문 TOP10 1위를 11일 동안 차지했다.

여기에 2022년 여름 성수기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들에게 실망한 관객들은 '외계+인' 1부만큼 정성이 느껴지는 영화도 많지 않았다는 재평가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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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개봉

지난해 여름 성수기 극장가 텐트폴이었던 '외계인+1'부에 이어 2024년 1월 2부로 돌아온다. '외계+인' 프로젝트는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 등을 연출하고 무려 두 편의 천만 영화를 보유한 최동훈 감독이 내놓은 7년 만의 신작이었다.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조우진, 염정아 등 정상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으며 1부와 2부를 동시 진행해 387일 동안 촬영했다. 이는 한국 영화 최장 기간이다.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에 투입된 비용만 700억 원 이상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고려 시대와 2022년을 오가며 인간의 몸에 갇혔던 외계인이 탈출한다는 세계관이 낯설게 다가왔고, 등장 인물과 정보를 설명하는데 시간이 할이됐다. 흥행 불패를 써 내려가던 최동훈 감독이었지만 영화의 호불호 외에도 팬데믹, 티켓값 상승 등의 이유로 최종 스코어 153만 명으로 마무리 했다. 1부의 손익분기점은 730만 명이었다.

극장가에서는 뼈 아픈 성적표를 받았지만 OTT에서는 달랐다. 지난해 12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을 당시 '외계+인'은 한국 영화 부문 TOP10 1위를 11일 동안 차지했다. 극장보다 접근과 가격이 용이해 구독자들이 '외계+인' 1부에 부담 없이 접근하기 시작했다.

개봉 후 쏟아졌던 혹평은 호기심과 예방주사가 된 덕분에 극장 관객들보다 상대적으로 평가도 후했다. 특히 볼거리를 실감 나게 구현한 VFX 기술적 완성도를 두고,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봤어야 했다는 후회 섞인 반응들도 있었다.

여기에 2022년 여름 성수기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들에게 실망한 관객들은 '외계+인' 1부만큼 정성이 느껴지는 영화도 많지 않았다는 재평가도 이뤄졌다. '외계+인' 1부 이후 손익분기점을 넘은 한국 영화는 '공조2: 인터내셔날', '올빼미', '육사오', 범죄도시3', '밀수', '잠', '30일' 정도로 많은 한국 영화들이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에 '외계+인' 2부를 향한 기대감을 품을 수 있게 됐다. 2부에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에서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려진다. 1부의 주역 외 이하늬, 진선규의 활약도 예정돼 있다.

하지만 기대보다 우려의 시선이 더 큰 것이 현실이다. 2부도 1부와 같은 수준의 제작비가 투입돼 700만 이상의 관객들이 관람해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 OTT를 통한 재평가가 개봉 2주차에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 나는 살벌한 극장가에서 반전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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