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에 쓴소리…"직접 의원들 설득하고 개딸 자제시켜야"

비명계에도 "말 한마디 중요함 알고 역시 자제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을 찾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야권 원로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직접 의원들을 설득하고 강성 지지자들을 자제시켜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박 전 원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뭉치면 승리하고 흩어지면 패배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수박테러 자제령'을 내렸다"라며 "비명(비이재명)계의 이원욱 의원도 영남신당 합류, 즉 탈당하냐는 질문에 '전혀' '영남신당은 보수적 정당으로 민주당 지지자들과 궤를 달리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체성이 한국 정치에 가장 중요하다. 완전하게 같음이 아니라 우리는 가깝지만 멀지는 않다"며 "DJ는 의석 한석 한석을 얼마나 중시했고 의원 한사람 한사람을 얼마나 설득하셨나. 그랬기에 79석으로 최초의 정권교채를, 115석으로 정권재창출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이 대표도 직접 의원들을 설득하고 강성 지지자들을 자제시켜야 한다"면서 "소위 비명계 의원들도 말씀 한마디가 중요함을 아시고 역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최대 혁신은 단결, 강한 당으로 윤석열 독주 정권에 저항하고 투쟁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