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사, 월급쟁이보다 최대 7배 번다…OECD 압도적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한국 의사는 소득이 높고, 반대로 그 수는 적다는 자료가 발표됐다.
OECD가 최근 공개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Health at a Glance 2023)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의사의 연평균 총소득은 고용 형태에 따라 전체 노동자 평균보다 2.1~6.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국가들의 의사 소득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이다. 봉직 일반의가 2.1배, 개원 일반의가 3.0배, 봉직 전문의가 4.4배, 개원 전문의가 6.8배 더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실질 보수 평균 증가율도 2011~2021년 OECD 평균 증가율이 일반의와 전문의 모두 1.8%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한국의 경우 일반의 2.6%, 전문의 2.8%로 더 높았다.
반면 인구 1000명당 평균 의사 수는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OECD 평균은 3.7명이지만, 한국의 경우 2.6명에 불과했다.
서울 등 수도권으로만 한정해도 2021년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73명이다. OECD 14개국 도시 지역 평균 의사 수(4.5명) 보다 적었다. 미국 워싱턴DC가 6.56명, 독일 함부르크가 6.40명 수준이다.
튀르키예 앙카라(3.67명), 멕시코 멕시코시티(3.03명)도 한국 수도권보다 의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은 여성 의사의 비중이 전체 25%로 일본(23%)에 이어 뒤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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