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안양] 6연승 도전하는 LG…조상현 감독 "선수들이 만든 분위기"

차승윤 2023. 11. 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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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이재도. 사진=KBL 제공

"선수들이 만들어 준 분위기다."

우승후보 둘을 연달아 꺾은 프로농구 창원 LG가 6연승에 도전한다.

LG는 1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과 맞대결을 펼친다. 

LG의 최근 상승세는 리그에 비할 팀이 없다. 개막 3연패로 출발했으나 이후 5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히던 서울 SK와 부산 KCC를 연달아 격파하며 수비 농구의 힘을 과시했다.

1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상현 LG 감독은 "연승 분위기는 선수들이 만들어줬다. 내가 잘한 게 아니다"라며 "SK전이나 KCC전에서 내가 원했던 수비나 뛰는 농구가 잘됐다. KCC전에서는 3점 슛도 16개 들어갔다. 오늘도 좋은 분위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조상현 감독은 야투율이 달라진 걸 칭찬했다. 그는 "(연패하던) 첫 3경기에서는 야투율이 20%대에 불과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40% 이상 올라왔다"며 "가장 큰 게 속공이다. 득점을 쉽게 만들어 내 슛이 들어가지 않아도 80점대 득점하는 경기가 나온다. 어린 선수들이 수비에서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나온다"고 전했다.

조상현 감독은 12일 경기 승부처를 1쿼터로 봤다. 그는 "정관장이 1쿼터에 강하다. 초반에 이재도 등 고참 선수들을 내보내서 스코어를 잡아달라고 했다"며 "파울을 이용하거나 트랜지션을 이용해서 20점대 밑으로 잡아달라고 했다. 책임감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상 후 조기 복귀한 이재도에 대해서는 "아직도 뼈가 다 붙지 않았다. 지금은 70~80% 정도"라며 "본인이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 최근 이기는 경기 승부처에서 파울을 얻어내거나 3점 슛을 넣어준다. 승부처에서 재도가 해줘야 하지 않나 기대하게 된다"고 했다.

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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