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현대건설, 정지윤 가세+이다현 상승세....강성형 감독은 '공격 다양성' 실현에 반색

안희수 2023. 11. 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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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정지윤(왼쪽)과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이다현. 사진=KOVO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라이벌' 흥국생명전 올 시즌 첫 승을 노린다. 키플레이어는 부상을 딛고 돌아온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윤(22)이다. 

현대건설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의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9일 정관장, 3일 GS칼텍스전에서 모두 0-3으로 패하며 주춤했던 현대건설은 2라운드 첫 경기였던 9일 정관장전에선 3-1로 승리하며 반등했다. 11일 기준으로 4승 3패를 기록, 승점 13으로 1위 흥국생명(승점 18) GS칼텍스(승점 14)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연패 탈출 공신은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선발 복귀한 정지윤이었다. 그는 3일 GS칼텍스전에선 교체 출전했고, 이날(9일) 풀타임으로 네 세트를 소화하며 14득점을 기록했다. 

12일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만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아무래도 스타팅으로 오랜 만에 나서 100%로 뛰었기 때문에 근육통이 있다. 조금 더 (몸 상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래도 세터 김다인 입장에서는 안 좋은 상황에서 득점을 해 줄 공격수가 한 명 더 있는 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컨디션이 떨어졌던 미들블로커(센터) 이다현도 9일 정관장전에서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안겼다. 강 감독은 국제대회에서 계속 호흡을 맞춘 이다현과 김다인이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늰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12일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을 잡으면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난적' 현대건설을 맞이하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정지윤 복귀 등 현재 현대건설의 상승세를 인정하며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올 시즌 유일한 패전(10월 26일 정관장전)이 홈(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있었던 만큼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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