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졸려서 머리 ‘대충’ 말리고 잤더니, 두피에선…

전종보 기자 2023. 11. 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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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길고 숱이 많은 사람들은 머리를 감는 것만큼 말리는 데도 긴 시간이 소요된다.

시간이 오래 걸리다보니 전날 머리를 감고 자곤 하는데, 이때 귀찮다는 이유로 머리를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두피와 모발 건강이 나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머리카락은 주기에 맞춰 발생·성장하는데, 두피 건강이 안 좋으면 머리카락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빠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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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머리가 길고 숱이 많은 사람들은 머리를 감는 것만큼 말리는 데도 긴 시간이 소요된다. 시간이 오래 걸리다보니 전날 머리를 감고 자곤 하는데, 이때 귀찮다는 이유로 머리를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두피와 모발 건강이 나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축축한 두피는 각종 세균이 번식하고 노폐물이 달라붙기 좋은 환경이다. 이로 인해 모공이 막히면 두피염이 생길 수 있다. 두피에 염증이 있으면 매일 머리를 감아도 가렵고 금세 기름지며 비듬 양도 많아진다. 머리카락은 주기에 맞춰 발생·성장하는데, 두피 건강이 안 좋으면 머리카락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빠질 수도 있다.

머리카락이 젖으면 상하기도 쉽다. 머리카락 안쪽·바깥쪽은 각각 피질과 큐티클로 구성되는데, 물이 안쪽 피질까지 흡수되면 머리카락이 부풀어 외부 자극에 의해 갈라지고 끊어지는 등 잘 손상된다. 젖은 상태가 오래 유지될수록 물도 안쪽까지 많이 흡수돼 외부 자극에 더 취약해진다.

머리를 자주 안 말리다보면 머리카락 사이에 ‘좀’이 생길 수도 있다. 좀은 1cm 정도의 작은 은백색 벌레로, 어둡고 습하면서 따뜻한 곳에 잘 서식한다. 주로 식물성 섬유와 사람의 각질, 비듬을 먹고 산다. 늦은 밤 젖은 머리카락과 두피는 좀에게 최적화된 서식지인 셈이다. 집에 좀이 없으면 괜찮지만, 이미 서식 중인 경우엔 덜 말린 머리카락 사이에 좀이 모여들 수 있다. 옷에 못 보던 구멍이 뚫려 있다면 집안에 좀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머리를 감은 뒤엔 수건으로 머리카락을 꾹꾹 눌러 물기를 제거하도록 한다. 이후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두피 속과 모근까지 완전히 말린다. 두피·모발 건강엔 찬바람이 좋다. 뜨거운 바람은 모근의 땀, 지방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 뜨거운 바람을 사용한다면 드라이기를 머리에서 20~30cm 정도 떨어뜨린 채 쓰도록 한다. 귀 뒤쪽, 뒤통수 등 머리카락이 잘 안 마르는 곳만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고 나머지 부위는 찬 바람으로 말리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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