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교육 아닌 목회 대상?” 100세시대 교회 변화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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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교회 교육이 아동이나 청소년만이 아닌 노인세대까지 품어야 한다는 제언이 기독교 교육전문가에게서 나왔다.
박상진 장신대 기독교교육과 명예교수이자 한동대 석좌교수는 지난 10일 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이 '근대 한국기독교 교회학교의 교육'로 주제로 개최한 정기학술대회에서 "100세 시대의 노인 교회학교는 효도 관광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한국 교회 교육이 전 연령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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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교회 교육이 아동이나 청소년만이 아닌 노인세대까지 품어야 한다는 제언이 기독교 교육전문가에게서 나왔다.
박상진 장신대 기독교교육과 명예교수이자 한동대 석좌교수는 지난 10일 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이 ‘근대 한국기독교 교회학교의 교육’로 주제로 개최한 정기학술대회에서 “100세 시대의 노인 교회학교는 효도 관광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한국 교회 교육이 전 연령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초기 한국 교회교육은 자라나는 세대만이 아니라 전 생애를 포함하는 평생교육에 해당했다”며 “한국교회는 ‘목회 대상은 성인, 교육 대상은 다음세대’로 규정하는 도식을 깨트리고 전 생애를 교육의 대상으로 포함하는 평생교육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기독 사학이 과거보다 약세이며, 이 시대 교회교육이 사회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박 교수는 한국 교회가 학교 설립 운동으로 1908년까지 설립한 소학교는 599개였다는 자료를 언급하며 “현재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전부 다 합쳐봐야 기독 사학은 460여곳에 불과하다”고 했다. 평양에서 활동하는 북장로교 미국 선교사 스왈른이 1897년 선교본부에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학교 문제다. 모든 교회가 한 학교씩 운영하고 있고, 몇몇 교회는 서너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라는 보고 내용과 1892년부터 장로교연회보고서에는 주일학교 수뿐 아니라 주중에 운영되는 주간학교 학생 수가 보고됐다는 점 등 초기 한국 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육이라는 공적 책임에 대한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기독교 주일·주간학교는 시대적 상황을 해결하는 교육을 수행했지만, 오늘날의 한국교회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채 교회주의에 함몰되어 있다”며 “통일이나 기후위기, 입시 교육 문제 등 공적 책임을 다하는 교회교육의 전환이 요청된다”고 했다.
이날 정기학술대회에는 이진원 대학기독교교육협회 사무총장이 한국 주일학교 공과 교육에 대한 변천사를 정리하며 “시대적 흐름과 변화에 따라 학습자의 삶과 교회 현장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새로운 공과 교육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소속인 숭실대 오지석·윤정란 교수가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 주일학교 관련 도서를 중심으로 주일학교 교사 양성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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