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판 승부’…수원 더비, 선봉은 이승우 vs 웨릭포포 [IS 수원]

김우중 2023. 11. 1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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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수원FC 이승우(가운데)의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지난 8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출전한 웨릭포포의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시즌 내내 강등권에 허덕인 수원FC와 수원 삼성이 올 시즌 마지막 ‘수원 더비’를 앞두고 있다. 자동 강등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두 팀은 이날 이승우·로페즈, 웨릭포포·카즈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수원FC와 수원은 1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네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열리는 ‘수원 더비’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먼저 강민성·김도윤·로페즈·이영재·윤빛가람·이승우·신세계·우고 고메스·오인표·박철우·박배종을 내세운다. 바우테르손·김현·김선민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염기훈 감독대행이 이끄는 수원은 안병준·웨릭포포·바사니·이종성·카즈키·아코스티·손호준·김주원·박대원·김태환·양형모로 맞선다. 뮬리치·전진우·김주찬·고승범·이기제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10위 수원FC(승점 32)와 12위 수원(승점 26)의 대결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수원FC가 3전 전승으로 앞섰다. 3경기서 모두 2득점씩 기록했고, 2실점만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마지막 승리는 9월 1일 대전하나시티즌전이었다. 홈 승리로 한정한다면 무려 5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6개월 가까이 홈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12위’ 명찰이 붙은 수원과 마주한다.

수원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전날 11위 강원FC(승점 30)가 대전하나시티즌을 꺾으면서, 격차가 승점 4까지 벌어졌다. 만약 수원이 진다면, 자동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사실상 ‘전승’ 외엔 해답지가 없다.

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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