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 최대 의료시설, 전투로 고립…“전기도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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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전투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이 완전 고립된 가운데 전력도 끊겨 의료기기에 의지하는 환자들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주민들은 전날 밤부터 이날 종일 알시파 병원이 있는 가자시티 인근에서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전투를 벌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부터 알시파를 비롯한 가자지구 내 병원 4곳에 집중적으로 공습을 가하며 지상군을 투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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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전투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이 완전 고립된 가운데 전력도 끊겨 의료기기에 의지하는 환자들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주민들은 전날 밤부터 이날 종일 알시파 병원이 있는 가자시티 인근에서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전투를 벌였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 병원 산부인과가 폭격 받아 1명이 숨지고 여럿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 병원 의사 등에 따르면 병원이 지난 10일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뒤로 전력과 인터넷, 식수, 의료용품 공급이 끊기는 등 고립된 상태다.
민간 단체인 이스라엘인권의사회(PHRI)도 이날 오후 알시파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정전으로 신생아 중환자실(NICU) 운영이 중단되면서 미숙아 2명이 숨졌고, 다른 미숙아 37명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부터 알시파를 비롯한 가자지구 내 병원 4곳에 집중적으로 공습을 가하며 지상군을 투입 중이다.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주변에서 하마스 무장병력과 교전 중인 사실은 인정했으나 병원을 직접 공격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한 달 넘게 공습과 지상 공격을 이어가는 가자지구에서 알시파 병원은 아직 일부나마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얼마 남지 않은 병원 중 하나다. 병상 개수는 700개지만 한때 환자와 피란민 등 거의 6만명이 모여있었다. 대부분 교전이 격화하기 전에 병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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