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서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개최… 로봇기업 등 311곳 참여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2023. 11. 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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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계·부품·로봇산업 3개 분야별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문 전시회인 ‘2023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14일부터 17일까지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 전시회는 311개사, 847부스 규모로 비수도권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공장자동화, 공작기계, 산업용 및 서비스 로봇 등의 품목들이 전시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열린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모습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대기업·중견기업 구매상담회를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전환하고 해외기업의 참가도 전년 대비 10% 이상 높아져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연계한 첨단 기술·제품과 2차 전지, 항공우주,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연계된 전시품을 선보인다.

올해 24회를 맞은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DAMEX 2023)’은 4개 특별관을 구성하고 156개사 472부스 규모로 열려 공장 자동화, 공작기계·설비, 공구·금형 등 최신기술과 산업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 삼익THK는 LM가이드, 스마트 팩토리 물류 시스템 등 제조·물류공정 자동화 제품을 전시하고 절삭공구 국산화에 앞장서는 한국OSG는 초경엔드밀 신제품인 STEEL-PRO 시리즈와 초경드릴, 나사 가공용 탭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절삭공구 전문기업 대구텍은 터닝 홀더·인서트, 초경 드릴·엔드밀 등을, 정밀 부품 제조기업인 대성하이텍은 CNC자동선반과 컴팩트 머시닝센터를 선보인다.

제18회국제부품소재산업전(Parts&Materials Show 2023)은 90개사, 155부스 규모로 기계, 자동차 등 주력 산업 부품 가공 기술과 금속·화학 소재, 세라믹 등 다양한 소재 분야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소재·부품·장비 특별관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 ‘소부장 특별관’을 조성해 소부장 R&D 우수과제와 성과를 선보인다.

대구테크노파크는 대구시 소재 지원 사업 우수성과 기업을 중심으로 공동관(5개사)을 조성해 지역 소재 기업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공군군수사령부에서는 항공기나 공군에서 운용하는 무기체계에 사용되는 부품의 국산화와 정비능력 개발 성과를 선보이는 항공부품특별관을 조성해 운영한다.

제12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ROBEX 2023)은 65개사 220개 부스 규모로, 산업용 로봇은 물론 자율주행 기반의 서빙, 순찰 로봇까지 최신 로봇 기술의 현주소와 발전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유일 로봇 종합솔루션 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에서 산업용로봇, 협동로봇 및 서빙/방역 로봇을 활용한 로봇 솔루션 제품을 선보이고 엡손(EPSON)에서는 산업용 스카라(SCARA) 로봇과 마이크로 디바이스를 전시한다. 대구시로 본사 이전, 신규 시설 투자를 확정한 베어로보틱스, 에스티에스로보테크, 도구 공간이 올해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가해 관심이 집중된다.

세계 최초 AI 기반 자율주행 서빙로봇을 개발한 ‘베어로보틱스’에서는 인공지능 솔루션이 적용된 국내 최대 적재용량의 서빙로봇 ‘서비 플러스‘와 다층 건물 배송 로봇 ‘서비 리프트’를 선보이고 국내 최대 협동로봇 SI 전문기업 ‘에스티에스로보테크’에서는 CNC 머신텐딩 툴체인저, 레이저마킹 로봇 등 로봇 자동화 시스템과 국내 최초로 개발한 김밥로봇과 치킨로봇 등 로봇 F&B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엑스코

또한 자율주행 순찰 로봇 전문 스타트업인 ‘도구 공간’에서는 화재, 쓰러짐 및 침입자 감지 등 순찰 AI를 탑재한 실내용 순찰로봇 이로이(iroi)와 야외용 순찰 로봇 패트로버(Patrover)를 전시한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에 국내외 판로 확대와 신사업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상담회, 대기업·중견기업 구매상담회, 산학연관 유관기관 참여 포럼·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한다.

‘KOTRA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11월 14일)’는 해외 바이어 30개사와 참가업체 43개사가 직접 대면으로 만나 상담을 진행한다. 참가업체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지역을 사전 조사한 후 구매력 높은 바이어를 선별, 초청해 구매상담의 실질적인 성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기업 및 중견기업 구매담당자와 지역 참가업체 간 ‘1대1 구매상담회’도 열린다. 대기업 및 중견기업 26개사, 공공기관 및 벤처캐피탈 4개사와 참가업체 53개사가 참여해 제품소개와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대구지역 AI 로봇 ICT 스탠다드 인사이트, 공군 군수사-방산육성사업 2단·3단 기술교류회,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ESG 경영 전략 등이 개최돼 기업 간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기술·경영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해외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매년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기간 동안 함께 진행하는 ‘대구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11월 14~15일)’이 온·오프라인으로 국내외 로봇 관계자 75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Discover the Robolution(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반)’이라는 주제로 김대식 KAIST 교수, 이상호 KT AI로봇사업단 단장, 옥상훈 네이버 클라우드 이사, 황보현 솔트룩스 CCO의 기조강연과 美 매스로보틱스의 토마스 라이든 대표의 ‘한-미 로봇사업 발전방향’ 발표(온라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는 올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타가 통과되고 베어로보틱스, 에스티에스로보테크 같은 역외 유망기업의 투자유치가 집중되는 등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수도로 도약하고 있다”며, “전국 최고의 로봇산업 생태계가 구축된 대구에서 국내외, 대·중소기업 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지역 기업들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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