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차 시도·속공 성공률 UP...'시즌 첫 셧아웃 승리' 기업은행, 폰푼 가세 효과 본격화
안희수 2023. 11. 12. 08:20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기업은행)이 올 시즌 처음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아시아쿼터 영입 선수이자 세터인 폰푼 게드파르드(폰푼)이 진가를 발휘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11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와의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4, 25-15)로 완승을 거뒀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 황민경, 표승주 삼각편대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기업은행은 1라운드 2승 4패로 6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승점 3을 추가하며 5위로 올라섰다. 4위 정관장과의 승점 차는 3이다.이날 기업은행의 공격은 다양했다. 측면 공격수 아베크롬비(20점) 표승주(11점) 황민경(10)뿐 아니라 이 각각 11점과 10점을 기록했다. 젊은 미들블로커(센터) 최정민과 임혜림도 각각 5점과 4점을 지원했다.
측면 공격에선 13번 시도해 5번 성공한 시간차 공격이 돋보였다. 센터와 세터의 호흡이 중요한 속공도 8번 시도해 성공률 50%를 기록했다. 세터 폰푼의 경기 조율이 빛난 경기였다.
폰푼은 아시아쿼터 도입 첫 시즌, 1순위로 기업은행 지명을 받은 선수다. 국제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을 수차례 괴롭힌 태국 국가대표팀 주전 세터다.
세터는 토스 능력뿐 아니라 동료들과 소통도 잘 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외국인 선수를 주전 세터로 내세운 기업은행의 선택에 더 관심이 모였다.
베테랑 센터 김수지가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기업은행은 에이스 김희진까지 부상 재활 치료로 출전을 하지 못하면서 100%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공격수와 폰푼의 호흡은 조금씩 좋아졌다. 지난달 28일 도로공사전에서 3-2로 신승을 거둔 뒤 1일 페퍼저축은행전까지 잡으며 시즌 첫 2연승 거뒀다. 이후 치른 '우승 후보' 흥국생명과의 원정-홈 2연전에서는 모두 패했지만, 이날(11일) 다시 도로공사를 잡았다.
김호철 감독은 폰푼을 향한 의구심이 있을 때마다 이를 일축했다. 팀워크를 만드는 게 생각보다 더딘 게 사실이지만, 어떤 팀이라도 1순위 지명권을 가졌다면, 폰푼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1라운드를 마친 다른 팀 감독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폰푼이 가세한 효과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도로공사전은 올 시즌 기업은행이 해낸 첫 셧아웃(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이었다. 세터와 공격수 사이 호흡이 한층 좋아졌다. 여자부 순위 경쟁도 이제부터 시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왓IS] "수상한 포장지 봤다“ vs. ”마약 한 적 없다“ 유흥업소 실장, 신빙성이 관건 - 일간스포
- 전청조 고환 이식? 의사 “가능성 제로, 신의 영역이다” (실화탐사대) - 일간스포츠
- 이윤지, 유산 경험 고백… “같은 해에 수술 세 번” - 일간스포츠
- 갑작스레 세상 떠난 싱어송라이터 나히, 그는 누구?.. 향년 24세 - 일간스포츠
- “아무도 마약이라 말해주지 않았다” 마약성 진통제 중독 고백한 스타 - 일간스포츠
- 김동호♥윤조, 19일 결혼식... 백년가약 맺는다 [공식] - 일간스포츠
- ‘어쩌다 사장3’ 제작진, 위생 논란에 사과... “전적으로 제작진 불찰” [전문] - 일간스포츠
- [TVis] 16기 상철 “韓여성 사귀고 싶다..삶·경험 공유” (‘나솔사계’) - 일간스포츠
- 최준희, 父조성민 향한 그리움…사부곡 공개 - 일간스포츠
- 김하성이 73억인데 이정후는 최소 145억원? 포스팅 미소 짓는 키움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