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좋아 매일 6㎏씩 먹었더니… 피부 ‘당근색’ 된 女

최승훈 2023. 11. 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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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한 여성이 매일 당근을 10개 이상 섭취해 피부가 주황색으로 변했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병원 검사에서 당근의 카로티노이드 성분 과다 섭취로 인해 '카로틴혈증' 현상이 나타났다는 진단을 받았다.

렌달의 얼굴 색상 변화는 당근 과다 섭취로 인한 카로틴혈증으로 병원 검사에서 파악됐다.

카로틴혈증은 노란색의 색소 침착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당근, 단호박과 같은 녹황색 과일·채소를 과잉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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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당근 10개씩 먹은 스코틀랜드 21세 여성
원인은 노란색 색소 침착 일어나는 ‘카로틴혈증’
카로틴혈증으로 피부가 주황빛으로 변한 스코틀랜드의 21세 여성 데나 렌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스코틀랜드의 한 여성이 매일 당근을 10개 이상 섭취해 피부가 주황색으로 변했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병원 검사에서 당근의 카로티노이드 성분 과다 섭취로 인해 ‘카로틴혈증’ 현상이 나타났다는 진단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 사는 21세 여성 데나 렌달은 당근을 유독 좋아해 하루에 당근 10개, 고추 3개, 고구마 1개를 지속적으로 섭취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얼굴이 주황빛으로 변했다고 느꼈다.

렌달은 지인들로부터 “황달이 있는 것 아니냐” “간이 안 좋아 보인다”는 말을 들었지만, 단순히 피부가 햇빛에 태닝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과거와 현재 사진을 비교하면서 얼굴색이 확연하게 달라진 사실을 알아챘다. 특히 다른 곳을 제외하고 얼굴만 주황빛으로 물든 모습이 이상해 결국 렌달은 병원을 찾았다.

'카로티혈증'으로 인해 렌달은 손과 발까지 주황빛으로 변했다고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렌달의 얼굴 색상 변화는 당근 과다 섭취로 인한 카로틴혈증으로 병원 검사에서 파악됐다. 카로틴혈증은 노란색의 색소 침착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당근, 단호박과 같은 녹황색 과일·채소를 과잉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이들 음식에 들어있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가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쌓여 피부가 변색한 것이다.

다행히 카로틴혈증으로 인해 건강상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한 피부색은 카로티노이드가 많이 든 음식 섭취를 중단하고 대소변·땀·피지 등으로 배출될 때까지 기다리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부 배출될 때까지 최소 한 달 이상이 소요된다.

렌달은 “과거 피부색으로 돌아가기 위해 조금씩 섭취량을 줄이고 있다”며 “현재는 하루에 당근을 6개씩만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피부가 하얗지만 당근만 있으면 일년 내내 태닝을 할 수 있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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