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야생 백두산호랑이 출몰… “소 2마리 물어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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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헤이룽장성에서 백두산호랑이(중국식 이름 동북호랑이)가 연이어 민가에 출몰했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나왔다.
농가에 방목된 소 2마리의 사체는 눈밭에서 호랑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과 함께 발견됐다.
최근 중국 북부 폭설로 먹잇감을 찾지 못한 호랑이가 민가 근처까지 다가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동북부의 헤이룽장·지린성은 백두산호랑이와 표범이 60여마리씩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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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헤이룽장성에서 백두산호랑이(중국식 이름 동북호랑이)가 연이어 민가에 출몰했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나왔다. 농가에 방목된 소 2마리의 사체는 눈밭에서 호랑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과 함께 발견됐다.
12일 중국 상유신문에 따르면 지난 8일과 9일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이란현 다롄허진의 농촌마을에서 소 2마리가 야생동물에 물려 죽은 채 발견됐다. 이 마을의 한 주민은 “산에서 호랑이를 목격했다. 얼마 후 물려 죽은 소가 발견됐다. 소의 두 뒷다리는 사라진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발자국을 야생 백두산호랑이의 것으로 결론냈다. 최근 중국 북부 폭설로 먹잇감을 찾지 못한 호랑이가 민가 근처까지 다가간 것으로 추정된다. 죽은 소들의 목격 지점은 민가에서 5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이 일대에 입산 금지령이 내려졌다.
중국 동북부의 헤이룽장·지린성은 백두산호랑이와 표범이 60여마리씩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은 2021년 10월 헤이룽장·지린성 일대 1만4100㎢를 국가공원으로 지정하고 야생 백두산호랑이·표범을 보호종으로 관리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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