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데이비스는 헌신했다"…포스테코글루, 울브스전 역전패에 '전력 공백 절감' 한숨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울버햄프턴전 패배에 대해 선발 명단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울버햄프턴과의 맞대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 토트넘(8승 2무 2패·승점 26)은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27)에 밀려 2위 자리에 머물렀다. 이번 라운드가 완전히 끝나고 나면 4위까지 밀릴 수도 있다. 토트넘은 지난 첼시전에 이어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과거 요코하마 마리노스 감독 시절 2021년 당시 연패를 기록했던 것에 이어 무려 2년 만에 자신의 소속팀의 연패를 지켜봐야 했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에 이은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이후 경기를 울버햄프턴이 주도했지만, 토트넘은 단단한 수비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후반 막판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개리 오닐 감독이 파블로 사라비아를 투입하며 경기 양상이 뒤집혔다.
후반 추가시간 사라비아는 문전 앞에서 크로스를 받은 후 감각적인 왼발 발리 슛으로 비카리오와 골문 사이를 뚫어내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불과 6분 뒤에 사라비아가 다시 한번 날카로운 패스로 문전 앞에 마리오 르미나에게 공을 전달했고, 르미나가 공을 토트넘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어 역전승을 거뒀다.
이런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역전패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선발 명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2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소감에 대해 "물론 실망스럽다. 너무 늦은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었기에 특히 그렇다. 그러나 이런 것도 축구의 일부이고, 감수해야 한다. 선수들의 노력이나 헌신을 비난할 수는 없다"라며 실망감에도 선수들을 비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벤치에서 답답함에 소리를 지른 이유를 묻는 질문이 들어오자, 부상자 이탈로 인해 아쉬웠던 선발 명단 구성을 지적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우리는 너무 많은 변화가 있었고, 같은 수준의 능숙함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참아야 했다. 특히 백4 중 3명이 사실상 처음으로 선발에 나섰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전반전에는 긍정적일 수 있었다. 후반전도 별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약간의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자기 보호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 다만 우리가 가진 선발 라인업을 고려하면 모두 이해해야 할 일이다"라며 선수들의 후반 막판 아쉬운 활약에도 선발 공백 등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트넘은 앞서 첼시전에서 미키 판더펜과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빠지며, 장기 결장이 확정됐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지도 퇴장 징계로 이번 울버햄프턴전에 뛸 수 없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발의 빈자리를 채웠던 선수들에 대해서는 오히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에릭 다이어와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심지어 브레넌 존슨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같은 선수들을 통해 꽤 안정적인 라인업을 구축했고, 특히 다이어와 데이비스는 경기 내내 헌신과 전술에 맞게 플레이하려는 노력이 존재했다. 그들은 결국 버텼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울버햄프턴은 큰 기회를 많이 갖지 못했다. 내 생각에 비카리오가 한두 번 선방을 해내야 했지만, 마지막 울버햄프턴의 골들은 좋은 골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막판 실점 상황에 대한 아쉬움도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긍정적이었던 점도 있다고 판단했다. 포스테코글루는 "강한 상대를 상대하며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 백4 중 3명을 바꾸는 것은 상당히 파격적인 일이다. 특히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을 때 더 그러하다. 거기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 경험으로 인해 좋아질 것이다"라며 일부 선수들이 오랜만에 경기를 소화했음에도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리그 10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한 이후 11라운드와 12라운드에서 연이어 패배로 위기를 맞이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발 명단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빠른 반등에 성공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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