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vs 에스프레소 vs 라떼… 카페인 가장 많은 건?

이채리 기자 2023. 11. 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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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면서도 카페인에 대한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떼의 카페인 함량을 비교해 봤다.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보다 카페인 함량 높아에스프레소는 커피 원액을 추출한 것으로, 진하면서도 강한 쓴맛을 낸다.

한편, 핸드드립 커피는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보다 카페인 함량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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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종류에 따라 카페인의 함량이 달라질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커피를 마시면서도 카페인에 대한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다. 커피 속 카페인은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자극해 피로 해소를 돕지만 과하면 불면증, 심박수 증가, 메스꺼움, 위산과다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커피의 종류에 따라 카페인의 함량이 달라질 수 있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떼의 카페인 함량을 비교해 봤다.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보다 카페인 함량 높아
에스프레소는 커피 원액을 추출한 것으로, 진하면서도 강한 쓴맛을 낸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이 에스프레소가 커피 중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맛에서 비롯된 오해다. 카페인 함량은 로스팅 방식, 커피 추출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원두 가루와 물이 닿는 시간이 길고, 면적이 넓을수록 카페인이 많이 용출된다. 쓴맛과 카페인 함량은 관련 없다. 에스프레소는 고온·고압의 물로 짧은 순간에 커피를 추출해 만든다. 반면,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어 희석한 커피의 종류인데, 프랜차이즈 커피점의 경우 대부분 아메리카노에 두 잔의 에스프레소를 넣는다. 따라서 에스프레소는 아메리카노보다 카페인 함량이 적은 편이다. 물을 넣어 아메리카노의 쓴맛이 옅어질진 몰라도, 카페인 함량이 확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한편, 핸드드립 커피는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보다 카페인 함량이 더 높다. 핸드드립 커피는 뜨거운 물을 부어 천천히 커피를 내려 마시는 방식이기 때문에 카페인 함량이 높은 편에 속한다.

◇라떼의 카페인 함량, 아메리카노에 견줘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섞어 만든 카페라떼는 어떨까? 카페라떼 역시 우유가 에스프레소의 쓴맛을 중화해 카페인이 더 적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카페라떼는 아메리카노와 카페인 함량이 유사하다. 일반적으로 카페라떼에는 아메리카노와 동일한 양의 에스프레소 샷이 들어간다. 또 물과 우유의 비율도 비슷하다. 다만, 커피 브랜드별로 아메리카노와 라떼 레시피가 다르기 때문에 들어가는 샷의 수에서 차이가 있을 순 있다. 아메리카노와 라떼의 카페인 함량이 궁금하다면 카페 레시피를 참고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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