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멀티골+김민재 육탄방어→뮌헨, 하이덴하임 2-0 리드 (전반 종료)

권동환 기자 2023. 11. 1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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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전반전에 승기를 잡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일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FC하이덴하임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 14분과 43분에 터진 해리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11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격팀인 하이덴하임을 홈으로 초대했다. 하이덴하임은 지난 시즌 2. 분데스리가(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구단 창단 이래 최초로 분데스리가 승격에 성공했다.

현재 뮌헨은 지난 10경기에서 승점 26(8승2무)을 쌓아 2위에 위치해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28·9승1무)을 맹추격 중이다. 승점 10(3승1무6패)으로 리그 13위에 위치한 하이덴하임으로부터 승점 3점을 챙겨가 선두 등극을 노리는 뮌헨은 케인의 멀티골로 리드를 잡았다.

홈팀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누사이르 마즈라위,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부나 사르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콘라트 라이머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지켰고, 2선엔 세르주 그나브리, 토마스 뮐러, 르로이 자네가 출전. 최전방 원톱 자리엔 해리 케인이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하이덴하임은 4-1-4-1로 맞섰다. 케빈 뮐러가 골문을 지키고, 요나스 푀렌바흐, 베네딕트 김버, 파트리크 마인카, 오마르 트라오레가 백4를 형성했다. 3선엔 레나르트 말로니만 배치됐고, 2선은 얀니클라스 베스테, 얀 쇠프너, 노르만 토이어카우프, 에렌 딩치가 맡았다. 마지막으로 최전방에서 팀 클라인딘스트가 뮌헨 골문을 노렸다.

이날 뮌헨은 선발 라인업에 약간 변화를 줬다. 주전 멤버인 알폰소 데이비스와  킹슬리 코망이 벤치에 포함되면서 휴식을 받았다. 자말 무시알라는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됐고, 요주아 키미히는 지난 리그 9라운드 다름슈타트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2경기 출장 징계를 받아 이번 하이덴하임전까지 나설 수 없다.

키미히가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2004년생 미드필더 유망주 파블로비치가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이로 인해 올시즌 뮌헨 1군에 데뷔한 파블로비치는 분데스리가 선발 데뷔전을 갖게 됐다.

또 최근 13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소화 중인 김민재도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 조합으로 선발 출격하면서 14경기 연속 풀타임에 도전하게 됐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후 하이덴하임이 전반 초반 좋은 선제골 기회를 맞이했지만 뮌헨 수비진에 막혔다. 전반 4분 프리킥을 통해 박스 안으로 공이 들어왔고, 이를 센터백이자 하이덴하임 주장 마인카가 잡아 골문 앞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육탄 방어에 막혀 유효슈팅이 되지 못했다.

전반 11분 뮌헨도 좋은 선제골 기회를 하이덴하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뮐러가 박스 안에서 접는 동작으로 수비수를 속인 뒤 반대쪽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자네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앞에서 라이트백 트라오레가 몸으로 막았다.

이후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안으로 들어온 김민재가 높이 뛰어 머리에 맞추는데 성공했지만 헤더 슈팅이 골대 옆으로 향하면서 하이덴하임 골킥으로 이어졌다.

전반 14분 뮌헨의 주포 케인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가져왔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자네가 박스 안에 있던 케인한테 공을 넘겼다. 공을 잡은 케인은 침착하게 골대 상단을 정확하게 노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케인은 리그 16호골을 달성하면서 분데스리가 득점 단독 자리를 공고히 했다.

전반 19분 공격수 클라인딘스트가 2 대 1 패스를 통해 돌파에 성공하며서 동점골 기회를 맞이했지만, 먼 포스트를 노린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크게 벗어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반 31분 케인의 선제골을 도왔던 자네가 추가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스코어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중앙선 인근에서 뮐러가 전방에 있던 자네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넣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자네는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쪽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슈팅이 골대 옆으로 흘러가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43분 뮌헨은 다시 한번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사르가 골키퍼 바로 앞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하이덴하임 수문장 뮐러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내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절호의 득점 찬스가 무산되자 사르는 머리를 감싸쥐었다.

그러나 뮌헨은 이후 이어진 코너킥으로 한 골 더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뮌헨의 두 번째 골 주인공은 또 케인이었다.

케인의 자네의 코너킥을 정확하게 머리에 맞추면서 골망을 흔들며 이날 멀티골과 리그 17호골 달성에 성공했다. 앞서 좋은 추가골 기회를 놓쳤던 자네는 케인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면서 멀티 도움을 달성.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은 2분 주어졌고, 뮌헨은 종료 휘슬이 불리기 전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전반전을 2-0으로 마무리. 승리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사진=EPA, DPA, AP/연합뉴스, 뮌헨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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