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은 못했어도' 팀 주축으로 활약한 손흥민과 황희찬

김희준 기자 2023. 11. 1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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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결정력이 훌륭했던 손흥민과 황희찬이 맞붙은 경기에서 두 선수의 득점이 나오진 않았지만, 두 선수 모두 각자 위치에서 제 몫을 했다.

만약 이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면 울버햄턴은 물론 EPL에서도 손에 꼽는 역사를 쓸 수 있었으나 토트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울버햄턴이 후반 추가시간에만 파블로 사라비아와 마리오 르미나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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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왼쪽, 울버햄턴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올 시즌 결정력이 훌륭했던 손흥민과 황희찬이 맞붙은 경기에서 두 선수의 득점이 나오진 않았지만, 두 선수 모두 각자 위치에서 제 몫을 했다.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를 치른 울버햄턴원더러스가 토트넘홋스퍼에 2-1로 이겼다. 울버햄턴은 리그 12위(승점 15)로 올라선 반면, 토트넘은 2위(승점 26)에 머물렀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다만 매디슨이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양 측면은 물론 중원까지 가는 경우가 잦았고, 그렇다보니 손흥민이 득점 기회를 잡는 경우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무리하게 라인을 올리지 않았다. 주전 4명이 동시에 빠졌고 특히 수비진은 3명이 바뀌어 물갈이 수준이었기 때문에 평소와 같은 경기 운영을 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토트넘은 전방 압박을 높은 위치에서부터 시도했지만, 사실상 선제골을 지키는 수준의 플레이에 그쳤다.


손흥민이 활약하기에 어려운 경기였다. 기본적으로 공격 진영에 공이 제대로 배급되지 않았고, 매디슨처럼 개인의 힘으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선수도 없었다. 울버햄턴이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수비라인을 낮게 설정해 토트넘이 역습을 시도할 만한 상황도 연출되지 않았다.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은 울버햄튼 공세를 이끄는 첨병이었다. 마테우스 쿠냐와 투톱을 이뤄 공격을 주도했다.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처럼 빠른 발과 특유의 드리블로 토트넘 수비를 몇 차례 위협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에게까지 강한 전방압박을 구사해 토트넘이 제대로 된 후방 빌드업을 하지 못하게 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있었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고메스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흘렀고, 절묘한 위치를 선점했던 황희찬이 곧바로 슈팅했으나 공은 골문 옆으로 나갔다.


아쉽게도 EPL 홈 7경기 연속 득점에는 실패했다. 만약 이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면 울버햄턴은 물론 EPL에서도 손에 꼽는 역사를 쓸 수 있었으나 토트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그래도 동점골 상황에서 기점 패스를 집어넣으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결과적으로 황희찬이 웃었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울버햄턴이 후반 추가시간에만 파블로 사라비아와 마리오 르미나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마리오 르미나(왼쪽), 황희찬(이상 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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