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트럼프지지·의사당폭동 선동' 논란 美주교 해임

김대현 2023. 11. 11. 2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출하며 논란을 불러일으킨 미국의 조지프 스트릭랜드 주교가 해임됐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스트릭랜드 주교가 맡았던 미국 텍사스 오스틴 교구의 임시 관리자로 조 바스케스 주교를 임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출하며 논란을 불러일으킨 미국의 조지프 스트릭랜드 주교가 해임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1년 9월2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사도궁 집무실의 창가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스트릭랜드 주교가 맡았던 미국 텍사스 오스틴 교구의 임시 관리자로 조 바스케스 주교를 임명했다.

스트릭랜드 전 주교는 보수주의 성향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활발히 활동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 메시지를 내는 등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교황청은 징계 관련 조사를 진행해 왔다.

무엇보다 스트릭랜드 전 주교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일으킨 2021년 1월6일 '의사당 폭동' 직전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지지 성향의 '제리코 행진' 행사에서 기도하기도 했다.

교황청은 지난해 12월 과거 태아의 시신을 제단에 올려둔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낙태 반대론자인 프랭크 파본 신부를 해임하기도 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