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년 만에 세상이 거꾸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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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 인근 통일로에서는 '퇴진광장을 열자!'를 슬로건으로 하는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가 열렸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 퇴진', '이대로는 못 살겠다', '퇴진광장을 열자', '가자 용산으로' 등이 적힌 대형 펼침막을 앞세웠고, "윤석열은 퇴진하라", "대통령은 노조 2·3조 개정 즉각 공포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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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식, 박수림, 권우성 기자]
▲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 집회가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 네거리에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전국비상시국회의, 전국민중행동 주최로 열렸다. |
ⓒ 공동취재사진 |
서울 도심에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 인근 통일로에서는 '퇴진광장을 열자!'를 슬로건으로 하는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가 열렸다. 주최는 시민노동단체가 중심이 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 전국비상시국회의(추), 전국민중행동이었다. 앞서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린 양대 노총 전국노동자대회, 농민·빈민대회, 범시민대회 참석자들도 총궐기에 함께했다.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와 맞물려 정국 긴장이 더욱 높아지는 형국이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에서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폭주를 멈추기 위해 우리는 이 자리에 섰다"면서 "주권자인 우리는 오늘 반민생 반민주 반평화 윤석열 정권 퇴진을 선언한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듯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라고 밝혔다.
▲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 네거리에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전국비상시국회의, 전국민중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 집회에 참석한 노동자, 농민, 시민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
ⓒ 권우성 |
▲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 네거리에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전국비상시국회의, 전국민중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 집회에 참석한 노동자, 농민, 시민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
ⓒ 권우성 |
참석자들은 대회가 끝난 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서울지방노동청 방향 두 갈래로 나눠 행진에 나섰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 퇴진', '이대로는 못 살겠다', '퇴진광장을 열자', '가자 용산으로' 등이 적힌 대형 펼침막을 앞세웠고, "윤석열은 퇴진하라", "대통령은 노조 2·3조 개정 즉각 공포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서울지하철 1호선 남영역 인근 한강대로에서 맞불 집회를 연 보수단체 신자유연대 회원들이 행진 대열에 "돌아가라"면서 욕설을 하기도 했다.
▲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 네거리에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전국비상시국회의, 전국민중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 집회에 참석한 노동자, 농민, 시민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
ⓒ 권우성 |
김철 한국노총 금속노련 당진지부장은 "노란봉투법 대통령 거부권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면서 "다음으로 요구하는 것은 비정규직 문제나 노동개악 문제 해결"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는 (주 최대) 52시간 (근무제가) 거의 무력화됐다. 일과 생활의 조화가 안 되고 있는 상태"라면서 "또한 비정규직들은 정규직에 비해 부당한 대우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광주에서 올라온 정상엽씨는 "불과 1년 사이에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게 만든 상황을 규탄하러 총궐기에 왔다"라고 말했다. 정율성 공원 논란을 거론하면서 "이념공세는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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