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패장] '1패만 더 하면 탈락' 벼랑 끝 KT, "PO에서 2패 뒤 3연승, 좋은 기운 살리겠다"
윤승재 2023. 11. 11. 18:20
“플레이오프에서도 2패 뒤 3연승했다. 준비 잘해서 좋은 기운 만들겠다.”
1승 뒤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5~7차전 반전을 다짐했다.
KT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4-15로 패했다. 1차전 승리 후 2~4차전을 내리 내준 KT는 시리즈 전적 1승3패를 기록, 1패만 더 하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치는 벼랑 끝에 몰렸다.
마운드가 무너졌다. 일찌감치 불펜데이를 예고했지만, 푹 쉬었던 불펜 투수들이 기대에 못 미쳤다. 타선도 심각했다. 전날 3차전에서 장단 15안타를 뽑아냈던 이날 4차전에서 10점차 이상으로 벌어질 때까지 3안타 1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초반 추격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초반에 실점했는데 우리가 따라가지 못했다. 분위기가 완전히 LG 쪽으로 넘어갔다”며 총평했다.
이날 KT는 초반부터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부상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1·2차전에서 8타석 무안타에 그쳤던 알포드는 3차전에서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부활했으나, 4차전에서 오금 통증으로 조기 교체됐다. 이 감독은 “햄스트링이 올라왔다면서 절뚝거리면서 오더라”며 그의 교체 사유를 전했다.
KT는 선발 엄상백이 4회까지 2실점으로 막고 선두타자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두 번째 투수로 낙점된 투수는 마무리 김재윤. 전날 역전 3점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인 김재윤은 이튿날 감각 회복 차원에서 이른 시점에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김재윤은 희생번트와 적시타로 추가 실점한 뒤, 이어진 6회에서 2점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강철 감독은 “엄상백이 한계 투구수에 다다랐고, 구위가 떨어져서 빠르게 교체했다. 김재윤을 편한 상황에서 자신감 얻을 수 있도록 등판시켰고, 점수를 더 안 내주려고 했는데.. (아쉽게 됐다)”라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벼랑 끝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도 2패 뒤 3연승 했다. 좋은 기운이 또 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준비 잘 해서 5차전 한 경기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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