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한동훈, 송영길 "건방진 놈" 비난에…"추잡한 추문에도 우월한 척" 정면 대응, 양대 노총 11만명 서울 도심 집결… "노란봉투법 즉각 시행" 등

편은지 2023. 11. 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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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 참석을 위해 국회 본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송영길 "건방진 놈" 비난에… "추잡한 추문에도 우월한 척" 정면 대응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1일 자신을 향해 '건방진 놈'이라며 맹비난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수사나 과거 불법자금 처벌 말고도 입에 올리기도 추잡한 추문들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기들이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며 국민을 가르치려 들고 있다"고 응수했다.

한 장관은 이날 입장을 내고 "(송 전 대표의) 이번 혐오스피치 발언에서처럼 고압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생각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 년간 후지게 만들었다"며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그 후 자그마치 수십 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한다"고 일갈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의 탄핵을 주장하며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어린놈이 국회에 와 가지고 (국회의원)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사람들까지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냐"고 비난했다.

▲양대 노총 11만명 서울 도심 집결… "노란봉투법 즉각 시행"

양대노총이 11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노란봉투법의 즉각 시행을 촉구했다.

이날 한국노총은 오후 1시 여의도, 민주노총은 오후 2시부터 서대문역 일대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노총 집회엔 6만여명, 민주노총엔 5만여명이 모였다. 주최 측 추산 도합 11만명이다.

이날 집회에서 노조는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의 즉각적인 시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비명계, '연말 탈당' 시사…민주당, 분열 조짐에 지도부 '고심'

더불어민주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사이에서 '12월 탈당'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비명계의 탈당 여부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자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당의 분열을 경계한 이 대표도 자신의 강성 지지자인 '개딸'의 비명계를 향한 테러 수준의 만행에 경고를 가하는 등 고심에 빠진 모양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에서 탈당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의원은 이상민·이원욱·김종민·조응천 등 4명이다.

조 의원은 지난 9일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내 문제점으로 사당화와 팬덤 정치, 패권주의 등을 꼽으며 "당내 민주주의가 완전히 와해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도"전 세계 민주 정당 중에 그렇게 하는 정당은 조선노동당하고 공산당밖에 없다"며 "당대표가 이런 식의 독임적 권한을 갖는 당대표는 없다"며 친명 지도부가 좌우하는 정당 운영과 개딸의 집단행동에 침묵하는 이 대표의 행태를 직격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개딸들이 김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 '응징 집회'를 벌인 것에 대해 "이런 과한 행동이 민주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진짜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이라면 생각해 보라"고 사실상 자제령을 내린 바 있다.

▲'럼피스킨' 충남 예산서도 발생… 확진 누적 91건으로 늘어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국내 소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11일 오후 모두 91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부터 전날까지 88건이 확인됐고 이날 충북 충주, 충남 예산, 전북 고창에서 각 1건씩 3건이 추가됐다. 중수본은 어제 전국 소 사육 농장에 대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충남 예산에서 럼피스킨 발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럼피스킨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디커플링 안한다"… 바이든·시진핑 회담 앞두고 손잡은 美·中 경제수장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경제 수장이 만나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분리)이 아닌 건강한 경제 관계를 추구하기로 했다.

미국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전날부터 이날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이같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오는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됐다.

양국 경제 디커플링을 모색하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했다. 양국 기업과 근로자에게 공평한 경쟁의 장을 제공하고, 양국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건강한 경제 관계 목표를 환영한다고도 밝혔다.

다만 옐런 장관은 중국의 불공정 경쟁 관행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흑연 등 주요 광물에 대한 중국의 수출통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중국 기업이 러시아 방위산업 부문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포드, 튀르키예 합작법인 설립 철회…“직접공급 선회”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 코치가 최근 둔화된 전기자동차 수요에 튀르키예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철회했다.

다만 포드의 기존 상용차 EV 관련 계획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며,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생산시설에서 배터리셀을 공급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와 코치 3사는 신중한 논의 끝에, 현재 소비자들의 EV 전환 속도를 고려했을 때 튀르키예에 건설 예정이던 배터리셀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것에 상호 동의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 초 체결된 구속력 없는 3자 MOU를 상호 해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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