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박수 받을 만했다' LG 김윤식, 5⅔이닝 1실점 호투 [K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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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김윤식이 한국시리즈 첫 등판에서 눈부신 쾌투로 팀의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김윤식은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김윤식의 한국시리즈 첫 등판이었다.
선발로는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는데, 처음 밟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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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김윤식이 한국시리즈 첫 등판에서 눈부신 쾌투로 팀의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불펜데이'도 염두를 해둔 경기였지만, 김윤식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인데다 타선까지 터져주면서 이날 염경엽 감독은 보다 편안한 경기 운영이 가능했다.
김윤식은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김윤식은 5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44km/h 직구에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KT 타선을 묶었다.
김윤식의 한국시리즈 첫 등판이었다. 포스트시즌에는 2020년과 2021년 준플레이오프, 2022년 플레이오프까지 세 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로는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는데, 처음 밟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1회초부터 김현수의 2점 홈런이 터지며 LG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한 LG는 선두타자 홍창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해민의 우전안타 후 김현수가 엄상백의 132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앞서 나갔다.
2점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김윤식은 배정대를 2루수 땅볼, 김상수 유격수 땅볼, 황재균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배정대에게 6구, 김상수에게 7구를 던지며 승부가 길어졌지만 황재균은 2구 커브에 잡고 15구로 1회말을 끝냈다.
2회말은 체인지업으로 박병호에게 헛스윙 삼진, 장성우에게는 유격수 직선타를 만들었다. 이어 문상철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삼자범퇴. 3회말 역시 앤서니 알포드 2루수 땅볼, 오윤석 우익수 뜬공, 조용호 1루수 땅볼로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도루를 시도한 배정대에게 2루를 내줬으나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후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매조졌다. 4회까지 노히트 행진.
LG는 5회초 점수를 추가했다.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KT 투수가 김재윤으로 바뀌었고, 신민재의 희생번트와 홍창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3점을 앞선 상황에서 김윤식은 5회말 장성우를 3루수 땅볼 처리, 문상철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정준영과 오윤석에게 잇따라 2루수 땅볼을 만들고 실점 없이 5회말을 마무리했다.
6회초 문보경의 투런포로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문보경은 6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 5회초부터 등판한 김재윤의 초구 143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문보경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자 한국시리즈 첫 홈런.
김윤식은 더 가벼워진 어깨로 5회말 조용호에게 삼진을 솎아낸 뒤 배정대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김상수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황재균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이날 처음 1실점을 했다.
투구수는 87구. 계속된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LG 벤치는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김윤식이 내려간 뒤 백승현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고, 백승현은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장성우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LG는 김윤식이 내려간 이후 KT 마운드를 두드려 7회초에만 무려 7점을 몰아내고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초부터 등판한 김영현 상대 선두 홍창기가 초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실패로 아웃됐지만, 박해민의 좌전 2루타가 나온 뒤 바뀐 투수 김민을 상대한 김현수의 적시타로 박해민이 바로 홈을 밟았다.
이어 대주자 최승민의 도루와 오스틴의 중전안타에 1사 주자 1・3루가 됐고, 투수가 주권으로 바뀐 뒤 초구 125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오지환은 2차전과 3차전, 4차전에서 연달아 아치를 그리고 한국시리즈 단일 시즌으로는 최초로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문보경은 2루타로 출루하며 또 한 번 장타를 만들었고, 박동원의 내야안타 후 문성주가 무려 10구의 끈질긴 승부 끝에 3루타를 만들어내고 문보경과 박동원을 불러들였다. 문성주는 신민재의 땅볼 때 홈인, 점수는 12-1까지 벌어졌다.
◆2023 KBO 한국시리즈 출장자 명단
▲LG 트윈스
-감독: 염경엽
-코치: 이호준, 김경태, 김일경, 이종범, 박경완, 김정준, 박용근, 모창민, 김광삼
-투수(14명): 임찬규, 케이시 켈리, 함덕주, 최동환, 정우영, 고우석, 손주영, 이정용, 이우찬, 김진성, 김윤식, 최원태, 유영찬, 백승현
-포수(3명): 박동원, 허도환, 김범석
-내야수(5명): 문보경, 정주현, 오지환, 김민성, 손호영
-외야수(8명): 신민재, 문성주, 안익훈, 박해민, 김현수, 오스틴 딘, 홍창기, 최승민
▲KT 위즈
-감독: 이강철
-코치: 김태균, 김강, 장재중, 박기혁, 김태한, 박정환, 제춘모, 최만호, 유한준
-투수(12명): 고영표, 김민, 엄상백, 배제성, 윌리엄 쿠에바스, 이상동, 주권, 손동현, 웨스 벤자민, 김영현, 박영현, 김재윤
-포수(3명): 장성우, 김준태, 강현우
-내야수(8명): 오윤석, 박경수, 김상수, 황재균, 이상호, 이호연, 박병호, 신본기
-외야수(7명): 송민섭, 조용호, 문상철, 앤서니 알포드, 배정대, 김민혁, 정준영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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