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 완벽해지는 데 10년? 그러다 대머리 되겠네" 아르테타의 조롱

김정현 기자 2023. 11. 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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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이 완벽해지는 데 10년? 내 머리가 다 빠질텐데..."

아스널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또다시 용납할 수 없는 심판 판정과 VAR 오류가 발생한 후 아르테타 감독의 발언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라며 "프리미어리그는 최고의 선수, 코치, 서포터가 있는 세계 최고의 리그이며 이들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심판기구(PGMOL)는 심판 판정 기준을 시급히 개선하고 철저한 분석, 해명과 사과로 우리를 움직이게 할 조처를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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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VAR이 완벽해지는 데 10년? 내 머리가 다 빠질텐데..."

미켈 아르테타가 지난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경기 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아스널은 오는 12일 자정 같은 장소에서 번리와 2023/24시즌 리그 1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아스널은 현재 4위(7승 3무 1패 승점 24), 번리는 19위(1승 1무 9패 승점 4)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르테타는 최근 국제축구평의회(IFAB) 회장이 "VAR이 모든 상황에 완벽히 대응하는 데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모르겠다. 난 아마 10년 뒤에 대머리가 돼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인생은 정말 다양하고 아마도 축구에 또 다른 새 규정이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든 전체적으로든 모든 측면에서 경기를 발전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자"라고 말했다. 

아스널은 직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선 0-1로 패했다. 하지만 아스널 입장에선 억울한 VAR 판정으로 인한 실점이었다. 

후반 19분 다비드 라야 골키퍼가 왼쪽에서 올라온 칼럼 윌슨의 크로스를 쳐내지 못했고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몸에 맞고 흘렀다. 이를 앤서니 고든이 밀어 넣으며 결승골로 이어졌다. 

아스널 선수들은 항의했다. 윌슨이 앞선 상황에서 골라인으로 나가는 공을 살려냈는데 이 공이 나갔다고 항의한 것이다. VAR 실에서 이 장면을 여러 차례 돌려보며 확인했다. VAR은 공이 살았다고 판단했고 이후 조엘린통과 마갈량이스의 경합 상황에서 파울이 있는지도 확인했다. 확인 결과 주심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그대로 득점을 인정했다. 

경기가 끝나고 아르테타 감독은 극렬히 분노했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전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늘 일어난 일과 득점이 인정된 것이 너무나 부끄럽다. 난 이 나라에 20년간 살았고 지금 너무나 부끄럽다. 명백한 수치다. TV로 본 분들도 알 갓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너무 많은 것들이 걸려 있다. 우리는 엄청난 일을 하려고 매주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만약 우리가 부족했다면 그건 내 책임이다. 오늘의 결과는 이 리그가 요구하는 수준, 경쟁력에 못 미쳤고 아주 부족하다. 이 리그에 속해 있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라고 아주 감정적으로 분노했다. 

아스널은 뉴캐슬전 이후 구단 차원에서 성명서까지 냈다. 아스널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또다시 용납할 수 없는 심판 판정과 VAR 오류가 발생한 후 아르테타 감독의 발언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라며 "프리미어리그는 최고의 선수, 코치, 서포터가 있는 세계 최고의 리그이며 이들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심판기구(PGMOL)는 심판 판정 기준을 시급히 개선하고 철저한 분석, 해명과 사과로 우리를 움직이게 할 조처를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아스널은 심지어 총 세 차례 VAR 판정 오류를 증거로 제시해 PGMOL과의 분쟁을 이기려 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골닷컴 영국판은 프리미어리그가 2022 카타르 월드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 사용되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도입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사진=Reuters,AP,EPA,AFP,/연합뉴스, ESPN UK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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