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4] '⅓이닝 강판' 최원태, 보직 또 전환…"6차전 선발"
배중현 2023. 11. 11. 15:05
오른손 투수 최원태(26·LG 트윈스)의 보직이 다시 한번 바뀐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앞서 "최원태가 6차전 선발"이라고 말했다. KS 2차전에 선발 등판한 최원태는 ⅓이닝 4실점했다.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 향후 쓰임새에 관심이 쏠렸다. 염 감독은 전날 열린 KS 3차전에 앞서 "원태는 중간으로 들어간다"며 "지금 원태보다 다른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 더 좋은 선수들이 있는데 원태를 앞에 쓰는 것보다 다 쓰고(기용) 떨어졌을 때 '원태 카드'를 쓸 거"라고 보직 전환을 시사했다.
그런데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염경엽 감독은 "어제 경기가 바꿔놨다"고 말했다. LG는 KS 3차전에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만약 3차전을 패했다면 1차전 선발 케이시 켈리가 사흘 휴식 후 4차전에 투입되는 등 로테이션이 꼬일 수 있었다. 하지만 승리하면서 여유를 갖게 됐다. 4차전 김윤식, 5차전 켈리에 이어 6차전 최원태가 '정석대로' 선발 등판한다.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보장하면서 로테이션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4차전 선발로 켈리를 내세울 뻔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만약 3차전에 패했다면 4차전 선발로 김윤식이 아닌 켈리를 내세울 계획이었다. 말 그대로 총력전인데 팀 상황을 잘 아는 켈리는 흔쾌히 '동의'했다. 염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7이닝을 던진다기보다는 4이닝, 5이닝을 던진다는 생각으로 나가겠다고 얘길 하더라. 3일 쉬고는 부담스러우니까. 팀 상황을 아니까 안 한다고는 못 하고, 그런 마음들이 난 켈리가 되게 좋다"며 "고민 안 하고 내년도 가려고 한다. 프런트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데 내 생각은 그런 팀에 대한 마음을 갖고 있는 외국인 선수가 있으면 새로운 용병(외국인 선수)이 왔을 때도 큰 도움이 된다"고 극찬했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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