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로 퇴장+판더벤 부상 OUT→다이어가 황희찬 막는다!…"그의 경험 중요해"

김정현 기자 2023. 11. 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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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완전히 새롭게 구성될 센터백 라인에 대해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의 훈련장 홋스퍼웨이에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오후 9시 30분 잉글랜드 울버햄프턴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홈팀 울버햄프턴은 11라운드 최하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에게 패해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해 14위(3승 3무 5패 승점 12)에 처져 있다. 원정팀 토트넘도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다 직전 라운드 첼시에게 1-4로 완패해 선두 자리를 맨체스터 시티에게 내준 2위(8승 2무 1패 승점 26)다. 토트넘은 시즌 첫 패는 물론 대거 부상자와 퇴장자 발생으로 울버햄프턴전 전력 누수가 상당하다. 



토트넘은 중요한 코리안 더비를 앞두고 수비진에 초비상이 걸렸다. 핵심 수비진 로메로와 판더벤이 각각 퇴장과 부상으로 결장했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수비진을 든든히 책임지며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11라운드 첼시전 이전까지 토트넘은 8승 2무에 실점이 단 9점에 불과했다. 

두 선수는 지난 7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리그 11라운드 맞대결에 선발 출장했다. 토트넘이 전반 6분 만에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스텝이 꼬였다. 전반 33분 로메로가 직접 퇴장을 당했고 판더벤도 전반 막판 스프린트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로메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들어온 선수는 바로 다이어였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완전히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었다. 지난 시즌 끔찍한 수비력으로 많은 비판을 들은 그는 새로 합류한 판더벤에게 밀려 공식전을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다 첼시전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즌 첫 출전했다. 



다이어는 부족한 스피드에도 상당히 높이 라인을 올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타일 유지에 후반 크게 고전했다. 후반 초반 데스티니 우도기의 퇴장 여파로 두 명의 수적 열세에 빠졌던 토트넘은 막판까지 잘 버티다 니콜라 잭송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해 1-4로 패했다. 

센터백 2명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토트넘은 다이어와 함께 할 센터백 자원이 없었고 첼시전엔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내리는 선택을 했다. 울버햄프턴 원정에서 18세 유망주 애슐리 필립스를 콜업해 준비한다. 

포스테코글루는 기자회견에서 다이어와 필립스로 부상과 징계로 붕괴된 주전 수비진을 메우기 위해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특히 다이어는 내년 여름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올여름 그는 이적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를 팀에 남겼다. 그와 함께 부진했던 다빈손 산체스는 9월 튀르키예 명문 팀 갈라타사라이로 떠났다. 



포스테코글루는 "난 선수 각각의 상황을 상관하지 않는다. 선수들은 모두 각자의 상황이 있다. 선수가 내게 떠나고 싶다고 말하거나 딴생각을 하는 게 보이는 게 아니라면, 내가 그 선수를 선수단에서 분리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 그는 우리 팀의 일원이다"라고 다이어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다이어는 오랜 시간 토트넘의 일원이었다. 매일 그는 훈련을 열심히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그건 우리 백4가 안정화됐기 때문이고 그를 추가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그가 주전에서 배제된 이유를 밝혔다. 

포스테코글루는 다이어의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다이어는 항상 콜업될 준비가 돼 있다. 이제 그는 기회를 얻는다. 그가 첼시전에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경기에 투입됐다. 그는 10명 경기에 나섰고 9명으로 뛰어야 했다. 수비수로서 여러 도전들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포스테코글루는 "난 다이어가 잘 잘 대응할 거라고 생각했다그의 경험은 우리에게 중요하다. 특히 판더벤이 부상으로 없고, 로메로는 3경기 결장하게 된다. 그의 경험이 중요할 것"이라고 향후 일정에서 그를 활용할 계획을 전했다.



울버햄프턴전을 앞두고 U21팀 경기에 결장하고 1군 팀 훈련에 집중하기 시작한 필립스는 다이어의 새로운 파트너로 예상된다.

18세의 필립스는 192cm에 이른 나이에 블랙번 1군 무대에 데뷔한 잉글랜드 유망주 센터백이다. 특히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 커리어를 밟아 나가며 잉글랜드 내에서 어린 센터백으로 주목받는 중이다. 이제 그는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필립스는 1군 팀의 일원이다. 그는 매일 훈련한다. 그는 선택 가능한 자원이다"라며 "만약 그가 기회를 잡는다면 그가 잘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선수들이 선발 선택된다면 그들이 우리를 승리하도록 도울 거라고 생각해서다. 아니라면 그들은 계속 열심히 훈련해야 하고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이어는 울버햄프턴전에서 상대 간판 공격수 황희찬을 막아야 한다. 묘한 대결이 펼쳐지는 셈이다. 

사진=Reuters,AP,EPA,AFP,/연합뉴스, 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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