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넌 목소리 들어간 비틀스 '마지막 신곡'…54년 만에 1위

임성빈 2023. 11. 11. 14: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음반 매장에 비틀스의 새 싱글 ‘나우 앤 덴(Now And Then)’이 판매되고 있다. AP=연합뉴스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가 마지막 신곡 ‘나우 앤 덴(Now Aand Then)’으로 54년 만에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정상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를 보면 ‘나우 앤 덴’은 전주보다 41계단 오른 1위를 차지했다.

비틀스의 통산 18번째 1위 싱글이다.

‘나우 앤 덴’은 30대에 멈춘 존 레넌의 목소리와 80대가 된 폴 매카트니의 하모니가 노래 제목과 함께 어우러진 곡이다.

당초 ‘나우 앤 덴’은 레넌이 1977년 피아노 반주에 자신의 목소리를 얹은 미완성 데모곡이었다.

비틀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레넌의 목소리를 분리해낸 뒤 밴드 연주와 코러스를 더해 곡을 완성했다.

비틀스는 1970년 해체했고, 레넌은 1980년 미국 뉴욕 집 앞에서 열성 팬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슨은 2001년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이 곡은 비틀스의 모든 멤버가 참여한 마지막 노래로, 1996년 발매된 ‘리얼 러브(Real Love)’ 이후 27년 만이다.

비틀스가 오피셜 싱글 ‘톱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1969년 ‘더 발라드 오브 존 앤드 요코(The Ballad of John and Yoko)’ 이후 54년 만으로, 역사상 가장 긴 시간이 흘러 다시 1위를 차지한 그룹에 등극했다.

비틀스는 또한 영국인 중 가장 많은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1위를 보유한 가수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