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밀면 안 좋다던데… 근거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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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을 때마다 꼭 때를 미는 사람들이 있다.
몸을 불린 뒤 때수건으로 구석구석 밀어줘야만 몸이 개운하고 제대로 씻은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표면이 거친 때수건으로 지나치게 자주, 강하게 몸을 문지르면 피부가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부 위 먼지·분비물을 제거하기 위해 때수건으로 살살 문지르는 정도는 괜찮지만, 과도하게 힘을 줘 '박박' 미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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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표피 각질층·피지·땀이 공기 중에 있는 먼지와 만나고 피부에 쌓이면서 발생한다. 피부 위 먼지·분비물을 제거하기 위해 때수건으로 살살 문지르는 정도는 괜찮지만, 과도하게 힘을 줘 ‘박박’ 미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때를 너무 세게 밀면 각질층까지 제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분 증발을 막는 각질층이 벗겨지면 피부 수분이 손실되면서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기 쉽다. 각질층이 심하게 벗겨진 경우엔 손상된 피부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 피부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미 피부염에 의해 습진, 가려움 등과 같은 증상이 생긴 상태에서 또 때를 밀면 피부가 추가적으로 손상된다.
질환 때문에 때를 밀지 말아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토피피부염, 지루피부염, 건선 등으로 인해 피부가 민감해진 사람이 때를 밀면 자극이 가해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건선 환자, 백반증 환자는 피부를 문지르는 과정에서 증상이 다른 부위로 확대될 위험도 있다. 이밖에 노인, 당뇨병, 고혈압, 콩팥질환 환자 또한 때를 민 후 건성습진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부에 쌓인 먼지와 분비물은 샤워만 깨끗이 해도 잘 씻겨나간다. 오래 된 피부 각질 또한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저절로 떨어져나간다. 추가로 각질을 제거하고 싶다면 각질 제거 제품을 사용하는 걸 권한다.
꼭 때를 밀어야 한다면 1년에 2~4회만 밀도록 한다. 몸을 30분 정도 불린 뒤 부드러운 천을 이용해 피부 결에 따라 살살 문질러준다. 매일, 매주 때를 밀거나 피부가 빨개질 때까지 세게 미는 것은 금물이다. 때를 민 후에는 피부 속 수분이 증발되지 않도록 보습제를 바르는 게 좋다. 보습제가 잘 스며들면 습윤 효과는 물론, 피부 표피 사이 보습 방어막도 강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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