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3차전 졌으면 켈리 등판할 뻔, 이겼으니 5차전에 올린다" [KS4]

조은혜 기자 2023. 11. 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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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3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4차전에 나서는 가운데 염경엽 LG 감독은 "3차전 졌으면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를 4차전에 투입할 생각이었다"며 3차전 승리를 반겼다.

LG와 KT는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LG 역시 3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반면 KT는 3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4차전을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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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3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4차전에 나서는 가운데 염경엽 LG 감독은 "3차전 졌으면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를 4차전에 투입할 생각이었다"며 3차전 승리를 반겼다.

LG와 KT는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잠실에서 치러진 1차전은 KT가 3-2 승리한 뒤, 2차전을 LG가 5-4로 잡으면서 시리즈 전적이 1승1패가 됐다. 그리고 10일 수원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혈투를 벌인 끝에 LG가 8-7 승리를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 2승1패 우위를 점했다.

LG 역시 3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LG는 4경기 연속 같은 라인업을 내세우고 있다.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 3차전에서는 홈런 3방을 포함해 11안타로 8득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우리는 웬만하면 그대로 갈 것 같다. 누가 다치지 않는 이상은 크게 바뀔 데가 없다"고 얘기했다. 특히 전날 1번타자 홍창기가 3안타를 몰아치며 살아났는데, 염 감독은 "갖고 있는 메카닉 자체가 제일 안정적이기 때문에, 창기는 결국 멘탈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선발투수로는 김윤식이 등판한다. 김윤식은 올해 17경기 74⅔이닝을 소화, 6승4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KT전에서는 3경기 등판, 시즌 초반이었던 4월 2일 1이닝 2실점, 5월 16일 3이닝 5실점을 좋지 않았지만 9월 27일에는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염 감독은 "켈리는 5차전에 선발로 나서고, 7차전까지 이어지면 7차전에 다시 힘을 보탤 수 있다"고 했다. 또 "켈리와 재계약을 하고 싶다"며 프런트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지만 켈리는 팀을 위하는 마음이 깊다. 새 외국인 투수가 오더라도 켈리가 있으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동행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반면 KT는 3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4차전을 치르기로 했다.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박병호 (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알포드(좌익수)~오윤석(2루수)~조용호(우익수) 순이다.

2차전과 비교해 배정대가 톱타자로 올라오고, 김상수가 한 타순 내려가 배정대와 테이블세터를 맡았다.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앤서니 알포드가 7번까지 타순이 조정됐고, 선발 2루수 오윤석까지 4차전에서 그대로 출격한다. 배정대는 전날 2안타 3볼넷 2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강철 감독은 "1~3번이 잘 치고 출루율도 된다. 잘 맞은 타구가 직선타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타선은 그래도 좋아졌다. 터질 때 터져준다. 결론은 오늘 얼마나 잘 막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3차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우리 팀은 회복 탄력성이 있어 잘 살아날 것이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빨리 회복하고 올라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기대했다.

전날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모습을 보인 박병호에 대해서는 "안타까웠는데 (부진을) 깨고 나왔다. 얼굴이 조금 좋아진 듯하다. 이번 경기부터는 조금 더 편하게 하지 않을까 싶다"며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겠나. 그래도 베테랑으로서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홈런까지 쳤으니 마음의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선발투수는 엄상백이다. 엄상백은 올 시즌 20경기 111⅔이닝을 소화해 7승6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LG 상대 등판 기록은 없다. 앞선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에서 ⅓이닝 1실점, 4차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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