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저도 따라갑니다~”…하루 만에 12% 껑충 뛴 이더리움
제롬 파월 ‘매파 발언’도 호재로
디지털자산(코인)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이 연일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더리움 역시 최근 연고점을 경신하며 훨훨 날고 있다. 미국 금융 시장 불안에 따른 자산 쏠림 현상과 더불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호재에 힘입어 코인 시장이 힘을 내는 중이다.
코인 투자 혹한기를 뜻하는 ‘크립토 윈터’가 끝났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외에 다른 알트코인 가격도 크게 올랐다. 특히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11월 10일 기준 전일 대비 11% 가까이 오른 2125달러를 기록 중이다. 국내 코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약 285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이 2100달러 선을 넘어선 건 2022년 5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에 대한 현물 ETF 신청을 준비 중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심을 자극했다. 블랙록은 최근 미국 델라웨어주에 이더리움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 관련 서류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상승세를 보이는 건 아니다. 스테이블코인 제외 기준 시총 4위 리플은 일주일 전 대비 11%, 5위 솔라나는 21%, 6위 에이다는 18%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주요 시총 상위 메이저 코인 가격이 잇달아 오르면서 ‘연말 코인 시장이 대세 상승장에 진입했다’는 의견도 솔솔 나온다.
한 블록체인 투자사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 코인 거래가 늘어나면서 연말 코인 시장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코인은 미국 기술주와 탈동조화 현상을 보인다. 위험자산이 아닌 금과 비슷한 안전자산으로 그 정체성이 바뀌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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