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저도 따라갑니다~”…하루 만에 12% 껑충 뛴 이더리움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3. 11. 11. 13: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임박
제롬 파월 ‘매파 발언’도 호재로

디지털자산(코인)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이 연일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더리움 역시 최근 연고점을 경신하며 훨훨 날고 있다. 미국 금융 시장 불안에 따른 자산 쏠림 현상과 더불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호재에 힘입어 코인 시장이 힘을 내는 중이다.

11월 10일 기준 지난 일주일간 이더리움 가격 변화. 11월 10일 하루에만 12% 가까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인마켓캡 제공)
11월 10일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한 달 새 33%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기준으로 따지면 122%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머지 않았다는 뉴스와 함께 반감기 등 구조적 호재가 겹치며 상승장을 견인하고 있다.

코인 투자 혹한기를 뜻하는 ‘크립토 윈터’가 끝났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외에 다른 알트코인 가격도 크게 올랐다. 특히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11월 10일 기준 전일 대비 11% 가까이 오른 2125달러를 기록 중이다. 국내 코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약 285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이 2100달러 선을 넘어선 건 2022년 5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에 대한 현물 ETF 신청을 준비 중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심을 자극했다. 블랙록은 최근 미국 델라웨어주에 이더리움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 관련 서류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상승세를 보이는 건 아니다. 스테이블코인 제외 기준 시총 4위 리플은 일주일 전 대비 11%, 5위 솔라나는 21%, 6위 에이다는 18%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주요 시총 상위 메이저 코인 가격이 잇달아 오르면서 ‘연말 코인 시장이 대세 상승장에 진입했다’는 의견도 솔솔 나온다.

한 블록체인 투자사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 코인 거래가 늘어나면서 연말 코인 시장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코인은 미국 기술주와 탈동조화 현상을 보인다. 위험자산이 아닌 금과 비슷한 안전자산으로 그 정체성이 바뀌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